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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 무서워"‥초등생 6백 명, 개학날 '등교 거부'

교육, 유아·초등

금창호 기자 | 2019. 02. 11

[EBS 저녁뉴스]

겨울방학 동안 진행된 석면공사를 놓고 학부모와 교육당국의 갈등이 끊이질 않습니다. 석면 공사의 안전성을 확인할 수 없자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6백명이 넘는 학생들이 개학날에도 등교를 하지 않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금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개학을 맞은 서울 송파구의 한 초등학교. 

 

평소 같았으면 하교하는 학생들로 붐볐을 교문이지만 10명 남짓한 아이들만 보입니다. 

 

이 학교와 붙어있는 중학교에서 부실한 석면공사로 문제가 불거지자 학부모들이 안전을 이유로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전교생 721명 가운데 개별체험학습을 신청하고 등교하지 않은 학생은 600명이 넘었습니다.

 

인터뷰: 김강미 / 방산초 학부모 

"부모님들은 정말 안전하게 아이들이 석면으로부터 피해를 보지 않는 그런 상황이 될 때까지 안전하게 청소를 다 마무리하고 잔재물 검사에서도 제로가 되는 시점에 아이들을 학교로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게 학부모들의 바람입니다."

 

중학교 석면공사를 감시했던 학부모들은 석면을 외부와 차단하기 위한 '음압 장비'가 부족하고 '밀폐막'이 훼손되는 등 공사 과정이 부실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난달 30일 학부모들의 감독 하에 석면 폐기물을 학교 밖으로 빼낼 예정이었지만 공사업체가 전날 몰래 반출하면서 석면 가루가 유출됐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1일과 오늘 실시된 두 차례의 잔재물 조사에서 석면 조각이 발견됐습니다. 

 

교육당국은 공사 현장을 철저히 점검했다고 했지만 정작 학부모들이 지적한 부분에 대해선 알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강동송파교육지원청 관계자

"저희도 담당자가 매일 나와서 체크하고 통제하고 그렇게 진행했죠. 주말에도 나오고 이렇게."

"비닐막이 찢어져있거나 폐기물 반출하는 것 전날 밤에 다 뺀다든지 이런 게 있었다고 하던데?"

"그것은 제가 좀 알아봐야겠어요."

 

교육당국의 안일한 감독 속에 학부모들의 속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EBS 뉴스 금창호입니다.

금창호 기자 guem1007@ebs.co.kr / E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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