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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현장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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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현장 속으로> 역할극 통해 학폭 예방법 배워요, '청소년 경찰학교'

교육, 교육 현장 속으로, 유아·초등

이영하 작가 | 2019. 10. 09

[EBS 저녁뉴스]

'2019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폭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전국의 초중고생이 6만 명에 달했습니다. 해마다 증가하는 학교폭력,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요? 경찰에서는 '청소년 경찰학교'를 통해 학폭 예방 교육과 함께 경찰 직업 체험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교육현장 속으로>에서 그곳을 찾아가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불광초등학교 학생들이 은평구에 위치한 청소년 경찰학교를 찾았습니다.

 

청소년 경찰학교는 유치원생부터 학생, 학부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에게 학교 폭력 및 범죄 예방 교육을 하고 있는데요.

 

인터뷰: 한송이 학교전담경찰관 / 은평 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청소년 경찰학교는) 학교폭력 예방 교육하고 아이들이 와서 경찰 직업 체험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인데요. 제일 중요한 학교폭력 예방 역할극, 경찰에 대한 소개 그리고 장비 체험, 시뮬레이션 사격, 옥상에 가서 싸이카 체험 이렇게 다양하게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먼저 경찰관이 입는 다양한 제복과 계급, 업무 등에 대해 배웠는데요.

 

우리가 흔히 아는 범죄 수사와 교통 관리 외에도 경찰관들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곳에서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후 경찰관들이 사용하는 무전기, 수갑, 삼단봉 등 여러 장비들도 살펴봤는데요.

 

"(강도범이) 역촌동에서 대조동으로 도주하고 있습니다. 즉시 검거해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TV나 온라인 매체를 통해서만 보던 장비를 만져보며 학생들은 경찰 업무에 대한 이해도도 높일 수 있었는데요.

 

특히, 한쪽 눈을 감고 목표물을 겨눠야하는 시뮬레이션 사격은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교육입니다.

 

인터뷰: 최소영 4학년 / 서울 불광초등학교

"저는 사격한 게 제일 재밌었어요. 왜냐면 태어나서 사격은 별로 안 해봤는데 경찰학교에 와서 사격을 한 건 되게 특이한 경험이어서 기억에 남을 거 같아요."

 

인터뷰: 이은율 4학년 / 서울 불광초등학교

"사격을 하는데 해보니까 다 안 맞더라고요. 솔직히 경찰이 총 쏘고 그럴 때 진짜 힘들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이번 교육의 주요 목적인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한 역할극도 해봤는데요.

 

학생들이 무대에 직접 나와 학교 폭력의 피해자와 가해자 역할을 하며 평소 사용하던 언어 습관을 들여다보기도 했습니다.

 

"돈 빌려가지고 와. 엄마한테 달라고 해"

"내일까지 안 가져오면 너 숙제 두 배로 내준다"

 

무심결에 내뱉은 한 마디가 누군가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점, 잊어선 안 되겠죠?

 

"해보니까 어땠어요 기분이?"

"왠지 화가 났어요"

 

경찰학교를 통해 경찰관의 역할부터 학교 폭력 및 범죄 예방 교육을 받은 학생들.

 

오늘 배운 교육은 학생들이 다니는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인터뷰: 최소영 4학년 / 서울 불광초등학교

"(이전에는 경찰이) 저는 조금 멀게 느껴졌어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사고 현장에서 일을 해결한다는 점이 되게 멀게 느껴졌고 제가 하는 것도 아니라서 뭔가 어렵게 느껴졌었거든요. 오늘 와보니까 정말 재밌었고 오토바이 타는 것도 직접 해보고 제가 현장에서 직접 사고를 해결한다면 어떨까 라는 생각도 들면서 엄청 재밌었어요."

이영하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