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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에 영화감상까지…"‥수시 끝난 고3 교실 '난장판'

교육, 중등

최이현 기자 | 2019. 10. 02

[EBS 저녁뉴스]

수시 원서 접수를 마친 고3 교실이 한 달 가까이 수업에 파행을 빚고 있습니다. 낮잠에 영화까지 그야말로 난장판을 방불케 하는데요. 수시로 대입전형을 마친 학생들의 결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이현 기잡니다.

 

[리포트]

 

고등학교 3학년 교실.

 

한 학급 정원 서른 명 가운데 자리를 지킨 학생은 10명 남짓입니다. 

 

인터뷰: 이수호 / 고등학교 3학년

"(학원 가는 친구들은) 아침 조회만 듣고 (조퇴) 가는 경우가 많고요. 아닌 친구들은 피곤하면 집에 가는 그런 경우가 많다…"

 

다른 학교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영화를 보거나 딴 짓을 하기 일쑵니다.

 

인터뷰: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선생님들이 수업을 해도 애들이 듣지도 않고, 다 핸드폰하고 게임하고 그래요."

 

수시전형에서 수능최저기준을 낮추거나 없애는 추세인데다, 수시에는 2학기 내신 성적도 반영되지 않습니다. 

 

수시전형 선발 비율이 77%까지 늘면서, 수시만으로 사실상 대입을 마무리 짓는 경우도 많습니다.

 

수험생 커뮤니티와 유튜브에는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하소연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조퇴나 결석도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인터뷰: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독서실 가서 따로 공부하는 친구들이 많은 것 같아요."

 

교사들도 손 쓸 방법이 없습니다. 

 

인터뷰: 하병수 / 고등학교 교사

"정상적인 수업을 하기 어렵다 보니까 아이들 자습 위주로 (선생님들은) 교탁에서 본인의 업무를 본다. (학생들이) 체험학습을 내고 합법적으로 학교를 안 나오게 (한다)"

 

여름방학부터 시작된 고3 교실의 혼란은 수능 이후까지도 계속 될 수밖에 없습니다. 

 

EBS 뉴스 최이현입니다.

최이현 기자 tototo1@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