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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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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현장 속으로> 우리들의 '에이징' 지형도

문화, 교육 현장 속으로, 유아·초등

권오희 작가 | 2019. 09. 26

[EBS 저녁뉴스]

지금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노화'와 관련된 전시와 연계해 초등학생들이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직 멀게만 느껴지는 '나이 듦'에 대해 아이들의 생각이 어떻게 확장되어 가는지, 지금 <교육현장 속으로>에서 확인해보시죠.

 

[리포트]

 

지난 금요일, 서울시립미술관을 찾았습니다.

 

지금 이곳에서는 ‘노화’를 둘러싼 우리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을 살펴보고, 그것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력과 그 근원을 생각해보기 위한 전시가 열리고 있는데요.

 

이날은 이 전시와 연계한 초등학생들의 창의체험학습 프로그램이 한창 진행 중이었습니다.

 

인터뷰: 추여명 큐레이터 / 서울시립미술관

"사회적으로 정해진 기준이 아니라 각자만의 기준을 가지고 어떤 대상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그러면서 ‘어른의 삶은 어떤 삶일까? 어른은 언제부터고 20대 때는 힘이 진짜 가장 센 시기일까? 30대는 어떨까?’하고 그런 것들에 대해서 약간 의심을 해보는 거예요. 그러면서 그 사람들의 삶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아이들은 오늘 ‘나이 듦’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자신이 강하거나 약하다고 생각하는 신체, 나이, 이미지에 대한 인식과 관점을 그래프로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노화’를 타인이 아닌 우리의 이야기로 바라보고, 각자가 생각하는 ‘나이 듦’에 대해 질문을 던질 수 있게 되는데요.

 

인터뷰: 김윤경 4학년 / 서울 선곡초

"그래프를 그리면서 어른이 되는 나이하고 노인이 되는 나이 같은 것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인터뷰: 홍서희 4학년 / 서울 선곡초

"아저씨나 아줌마가 되는 시기도 (생각하기에 따라) 다 다르다는 걸 알게 됐어요."

 

유독 외모와 젊음을 강요하는 우리 사회에서 불안과 두려움 속에 바라볼 수밖에 없는 자연스러운 노화의 과정.

 

아이들에게 멀게만 느껴졌던 ‘나이 듦’에 대한 인식을 확장하고, 이를 대하는 새로운 방식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는데요.

 

인터뷰: 권오빈 4학년 / 서울 선곡초

"저는 나이 먹는 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해요. 살면서 계속 살 수는 없잖아요. 늙는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아요."

 

인터뷰: 이보미 4학년 / 서울 선곡초

"나이 들면서 할 수 있는 것도 많아지고, 소통도 잘 할 수 있기 때문에..."

 

오늘 미술관에서 이루어진 새로운 경험이, 아이들에게는 어떤 생각의 변화를 가져왔을까요?

 

인터뷰: 추여명 큐레이터 / 서울시립미술관

"(저희는) 질문을 던졌고, 그것을 (아이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그리고 어떤 사회를 만들고 어떤 삶을 만들지, 어떻게 사람들을 대할지는 이 아이들의 몫이라고 생각해요."

권오희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