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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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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탄생 기획] 14편 '다양한 가족' 확산에 미디어도 주목‥유튜브·출판 활발

사회, 평생

송성환 기자 | 2019. 09. 25

[EBS 저녁뉴스] 

우리 사회에서 삶과 가족의 모습이 점점 다양화되면서 유튜브나 책을 통해 남들과는 다른 삶을 선택한 경험과 일상을 공유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살아가는 이들을 미디어가 주목하고 있는데요. 송성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이혜민, 정현우 씨 부부.

 

이들은 다양한 형태로 살아가고 있는 부부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담는 작업을 2년 넘게 해오고 있습니다.

 

생활동반자 가족과 비혼주의자, 5대 5 평등 육아를 지향하는 부부 등.

 

우리 사회에서 가족 개념의 변화와 삶의 다양성에 대한 ‘요즘 것들’의 솔직한 생각을 보여줍니다.

 

인터뷰: 이혜민 / '요즘 것들의 사생활' 유튜브 채널 운영자

"아, 이렇게도 살 수 있구나. 나도 이렇게 좀 다르게 살고 있지만 사회에서 정당하게 보호받을 수 있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구나. 이 나라에서 살 만하다고 느끼지 않을까…"

 

동거를 하다 대출 때문에 혼인신고를 했다는 천민경, 서정민 씨 부부.

 

결혼식 대신 락콘서트을 열고 신혼여행으로 산티아고 순례길을 떠난 경험을 책으로 냈습니다.

 

기존의 통념을 따르지 않더라도 다양한 형태의 삶과 결혼이 가능하단 것을 조금이라도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천민경, 서정민 부부 / '행여혼신' 저자 

"조금이라도 특이해 보이는 사람들이 좀 더 목소리를 내주고 조금 특별한 삶을 좀 더 많이 보여주면 사람들이 뭐랄까. 낯선 삶에 대한 포용력이 좀 더 생긴다면 사회가 조금 더 열릴 수 있으니까…"

 

다양한 형태의 가족에 대한 인식이 점차 개선되면서 유튜브나 책 등 미디어를 통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유튜브에선 파트너와의 동거 사실을 당당하게 알리고 동거커플의 일상과 고민을 공유하는 영상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부모가족들도 영상을 통해 홀로 아이를 키우며 겪는 현실을 담담하게 보여주고 비혼으로 살아가는 이들도 비혼을 선택한 이유를 진솔하게 플어냅니다.

 

댓글들엔 자신과 비슷한 처지나 상황에 공감하거나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에 지지를 보내는 의견들이 줄을 잇습니다.

 

출판시장에서도 생활공동체나 비혼, 1인가구와 같이 새로운 형태의 삶을 조명한 책들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선우 작가 /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외부적인 상황 때문에 '결혼을 당연히 해야 되는 게 아닌가, 다른 친구들은 다 결혼하는데 안 하고 있는 나에게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라는 고민을 했는데)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안 그래도 된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서 이 책이 세상에 나온 것 같아요."

 

남들과 조금 다를 뿐 부족한 삶이 아니라고 말하는 이들의 목소리는 각종 미디어를 타고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EBS뉴스 송성환입니다.

송성환 기자 ebs13@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