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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탄생 기획] 10편 '1인 가구' 다양한 모습 조망한 '영화제'‥다음 달 첫선

문화, 평생

송성환 기자 | 2019. 09. 18

[EBS 저녁뉴스]

취준생, 직장인, 독거 노인 등....우리 사회도 1인 가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세대와 상황 등에 따라 처한 삶의 모습과 고민도 각양각색입니다. 이같은 1인 가구의 모습들을 조망한 영화제가 다음 달 처음으로 열리는데요. 송성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임대인의 일방적인 통보로 가게를 정리하는 청년 임차인.

 

일 년 중 10개월 동안 벽지에 곰팡이가 슬어도 원룸 집주인은 묵묵부답입니다.

 

임대인의 갑질로 집과 가게에서 내몰리기 일쑤이지만 법과 제도는 가진 자들의 편이었습니다.

 

청년세대 1인 가구라면 누구나 한 번쯤 느껴봤을 분노와 박탈감을 고스란히 랩에 담았습니다. 

 

인터뷰: 최서윤 감독 / 영화 '망치' 

"이 공동체성을 더 오래 같이 가지고 갈 수  있었을 텐데 어떤 주어진 제도나 문화 때문에 그렇게 사라져 버린다는 게 너무 안타까웠어요. 더 그 공간이 있었다면 더 모여서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시간들이 있었을 텐데 하는 안타까움…"

 

마주앉아 술잔을 부딪히는 두 남성.

 

한 명은 소주잔이지만 한 명은 물을 마시는 머그컵입니다.

 

오고갈 사람이 없어 소주잔 하나면 충분했던 중혁의 집에 낯설지만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서로의 잔을 채우는 동안 외로움은 비워집니다.

 

인터뷰: 양승욱 감독 / 영화 '잔을 채우는 동안' 

"저는 혼자 사는 사람이 혼자 살기 때문에 느낄 수밖에 없는 어떤 필연적인 외로움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오히려 저의 외로웠던 부분들을 이제 영화를 만들면서 많이 풀었던 것 같습니다."

 

1인가구라는 공통분모가 있지만 세대와 처한 상황에 따라 저마다 다른 삶의 방식과 고민을 안고 있는 1인가구들.

 

이들의 현실을 다양한 방식으로 카메라에 담은 영화들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올해 처음 열리는 '1인가구 영화제'엔 341편의 영화가 출품돼 이 가운데 16편이 본선에 올랐습니다.

 

영화들은 청년세대부터 노인, 이주여성에 이르기까지 한국사회에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기 시작한 1인가구의 모습을 그려냈습니다.

 

인터뷰: 권금상 센터장 / 서울시건강가정지원센터

"1인 가구에서 나타나는 자립, 고립, 독립 이 중에서의 어디에든 다 들어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영화제를 통해서 우리들이 사람들과 공유를 하고…"

 

올해 1인 가구 영화제는 다음달 18일과 19일, 서울 종로구의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리며 영화제 기간 모든 상영작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EBS뉴스 송성환입니다.

송성환 기자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