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뉴스

공유 인쇄 목록

"학용품‧화장품 일제 안 써"‥학생들 '불매운동' 확산

교육, 중등

금창호 기자 | 2019. 08. 13

[EBS 저녁뉴스]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한 일제 불매운동에 학생들의 참여도 늘고 있습니다. 공부에 꼭 필요한 학용품부터, 생활용품, 취미용품까지 불매 품목도 다양합니다. 금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양천구 학원가에 위치한 한 문구점.

 

최근 한 달사이 학용품 매출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문구점 관계자

"일제들을 많이 선호했었거든요. 근데 최근 들어서는 아무래도 많이 줄었고요. 저희는 펜, 필기류 매출이 많은데 필기류가 한 30% 정도? 그 정도 줄었다고 볼 수 있어요."

 

일본 수출규제에 맞선 '일제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일제 펜이나 지우개 대신 국산품을 찾는 학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선 수험생 사이 유명한 일제 스톱워치 외에 다른 제품을 추천해달란 글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양세영 3학년 / 서울 한가람고

"불매운동을 많이 한다고 펜을 조금 한국 제품을 많이 쓰는 걸 봤어요. 저도 샤프를 모나미 것으로 바꾸고 이것저것 형광펜 같은 것도 다 쓴 것은 일본 제품을 최대한 안 사려고…"

 

의류나 신발, 화장품 등 불매 품목도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한 화장품 편집숍의 일본 화장품 매출은 지난달에 비해 8% 정도 감소했는데, 학생들도 거들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백가현 3학년 / 서울 월촌중

"많이 사용 안 하려고 하죠. 최대한 안 사고. (제품) 뒤에 일본어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아 일본 것이구나 하는 것 같아요. 생각이 들고 하니까. 사용 안 하고 최대한…"

 

일제 게임기를 사지 않거나 일본 만화를 보지 않는 등 취미생활에서도 일본 내몰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극장개봉한 한 애니메이션의 경우 전작에 비해 관객수가 절반으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이준혁 1학년 / 서울 월촌중

"일본에서 나온 만화 그런 걸 좀 봤었어요. 요즘엔 좀 안 보는 편이에요. 부모님이 보지 말라는 것도 있었고 제가 좀 상황도 이런데 보는 것은 그렇다고 생각해서 안 보게 됐어요."

 

이런 움직임은 학생 개인을 넘어 학생회 차원의 운동으로도 확장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경기지역 6개 학교 학생들은 일본 정부가 반성할 때까지 불매운동을 계속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광주 지역 4개 학교도 개학 후, 학내 불매운동 논의를 활성화하겠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EBS 뉴스 금창호입니다.

금창호 기자 guem1007@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