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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자의 교육포커스] 수능 D-100, 단계별 성적별 학습 전략은?

금창호 기자 | 2019. 08. 12

●오승재

입시 정보의 바다에서 표류하고 있는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정확하고 믿을만한 교육 정보를 제공합니다. , 금창호 기자와 함께 합니다. 

금 기자, 오늘 주제는요.

 

■금창호 

네. 지난 화요일이었죠. 바로 수능 D-100이었습니다. 수능이 10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오승재

근데 100일 안에 성적을 올린다는 게 말처럼 쉬운 건 아니잖아요? 

 

■금창호 

네, 수능은 학생들이 초등학교부터 고교까지 12년 공부한 것을 하루에 평가받는 느낌이 강하죠. 12년 공부한 세월에 비해 100일 상당히 짧아 보일 수 있잖아요. 하지만 이런 100일이라도 시기별로 어떻게, 또 성적대별로 어떻게 공부하느냐에 따라 성적을 올릴 수 있습니다. 곰도 사람으로 변할 수 있는 시기인데, 성적이라고 올리지 못할 것이 없겠죠. 우선 학생들이 할 수 있단 자신감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오승재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공부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남은 기간 어떻게 공부계획을 세우면 좋을까요?

 

■금창호 

네. 우선 시기별로 학습방법이 조금씩 다릅니다. 시기는 크게 세 단계로 나눌 수가 있는데요. 첫 번째 시기는 9월 모의평가 성적이 발표되는 10월 1일까지입니다. 두 번째는 수능 2주 전인 10월 30일까지. 마지막은 수능 하루 전까지의 시기입니다.

 

●오승재

백일도 단계가 있군요. 

 

■금창호 

첫 번째 시기에선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을 한 번 정리하는 게 중요합니다. 지난 겨울방학부터 6월 모의고사가 끝난 이 시기까지 과목별로 개념은 한 번씩 봤을텐데요. 이 개념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 공부한 책을 다시 보며 정리하고 복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과정에서 모의고사와 EBS 교재 문제를 정리해야 하는데요. 정리 과정에서 자신이 취약한 부분이 어딘지 같이 확인해야 합니다. 자신이 정말 모자른 부분을 최종 확인하고 꾸준히 보완해야하는 시기죠.

 

●오승재

그러니까 9월 말까지 지금까지 공부했던 내용을 잘 정리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라는 거죠?

 

■금창호 

네. 그렇습니다. 남은 시기에는 아무래도 문제풀이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특히, 9월 모의고사 성적이 발표되고 난 뒤부터는 앞선 모의고사들과 비교하며 내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내 성적이 상승세인지, 하락세인지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어느 과목에 강점이 있는지, 어디에 더 집중해야 하는지 결정하는 거죠. 이 시기에는 문제 위주 공부도 중요한데요. 기출문제와 EBS 연계교재에서 부족한 부분을 한 번 더 풀고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게 필요합니다.

마지막 시기에는 지금까지 공부한 것을 최종적으로 내 것으로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하고요. 따라서 미리 정리해둔 오답노트나 정리 자료 등을 보면서 최종 점검하는 게 좋습니다. 또, 8시 40분부터 국어 공부를, 10시 30분부턴 수학공부를 하는 등 수능 시간에 맞춰 공부하고 적응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오승재

그런데, 성적대별로 공부해야할 내용도 다르지 않나요?

 

■금창호 

네. 그렇습니다. 우선 전 과목에서 1,2등급을 받는 상위권 학생들을 보면요. 이미 이 학생들은 어느정도 자신의 약점이나, 시험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방법을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문제 풀이를 지속적으로 하면서 감을 유지하려고 할텐데요.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실수를 줄이는 것’입니다. 특히, 상위권에서 한, 두문제 틀리면 자신이 가고싶은 학교나 학과를 바꿔야하는 경우도 생기는데요. 때문에 취약점을 보강하고, 변별력을 위한 ‘킬러문항’ 등을 집중 공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승재

중위권 학생들은요?

 

■금창호 

중위권 학생들의 경우 보통 자신이 취약한 과목이 한, 두 개 정도 있습니다. 취약하고 잘 못하다보니 이런 과목은 제쳐두고 자신있는 과목만 공부하는 경향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이런 학생들일수록 취약한 과목을 대면하고, 어떤 유형, 어떤 개념에서 자신이 자주 틀리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어느 정도 개념을 완성했다고 생각해 문제풀이에 집중하지 말고, 취약한 분야 개념에 조금 더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학생들은 보통 ‘자신이 알고있는 개념’, ‘알고 있지만 정확히는 모르는 개념’, ‘아예 모르는 개념’으로 공부내용이 구분되는데요. 이 가운데 ‘알고 있지만 정확히는 모르는 개념’ 위주로 공부해 좀 더 확실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오승재

마지막으로 하위권 학생들의 공부법도 설명해주시죠.

 

■금창호 

하위권 학생들은 보통 6등급 이하인데요. 이 학생들은 대부분의 과목에서 취약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높이뛰기 같은 데서 더 높이 올라가려면 디딤발이 상당히 중요하잖아요. 공부에선 ‘개념’이 그 디딤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하위권 학생들은 성적을 올리려면, 개념을 우선 확실하게 공부하는 게 필요합니다. 개념이 바탕이 돼야 문제 푸는 데 응용도 가능합니다. 이해가 잘 되지 않으면 암기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암기에 집중하다보면 그 개념을 이해하게 되는 경우도 있거든요.

 

●오승재

시기별, 성적별 공부방법 외에 학생들이 기억해야할 만한 것이 있을까요?

 

■금창호 

영어공부와 수시준비 이 두 가지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먼저, 영어를 끝까지 놓으면 안됩니다. 이건 중상위권 학생들에게 적용되는 얘긴데요. 영어가 절대평가다보니 일정 성적을 받으면 안심하고 상대적으로 소홀히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중상위권 대학에선 한 등급의 차이가 정말 클 수 있거든요.

예를 들어 일부 대학에선 영어가 1등급 상승하면 국어영역 표준점수 5점을 올리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어 자칫하단 쉽게 뒤로 밀릴 수 있습니다. 세종대 정시의 경우 영어를 3등급에서 2등급으로 올리면 국어 표준점수 5점, 자연계열 기준 수학 표준점수 3.8점 올리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데요. 한, 두문제가 중요한 중상위권에선 영어 등급 변화가 대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오승재

수시준비에선 어떤 부분을 확인해야 하나요?

 

■금창호

이제는 내가 수시에 지원할 6개 학교를 빨리 결정해야합니다. 그리고 지원하려는 분야에 맞게 본격 대비에 들어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3학년 1학기 기말고사까지가 보통 수시에 반영되는데, 이게 모두 끝이 났잖아요? 또, 학교 진도도 수능범위가 거의 끝난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이제 내신보다는 논술, 적성고사 등 대학별 고사, 그리고 수능 준비체제로 학습모드를 전환하는 게 좋습니다. 수시 대학을 결정할 때는 자신의 모의평가 점수와 학교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비교해봐야 합니다.

 

●오승재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금창호 기자였습니다. 

 

금창호 기자 guem1007@ebs.co.kr

금창호 기자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