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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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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job아라> 하모니카 연주자, '하모니시스트'

문화, 꿈을 잡아라, 평생

권오희 작가 | 2019. 08. 05

[EBS 저녁뉴스]

학창시절 사용했던 오래된 하모니카, 가정에 하나쯤은 있으실 텐데요. 아직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이 하모니카도 전문 연주자가 있다고 합니다. 이들이 만들어내는 아름답고 풍부한 선율은, 관객들의 마음을 절로 사로잡는다고 하는데요. 오늘 <꿈을 잡아라>에서는 작지만 큰 악기, 하모니카로 전 세계 무대를 누비는 ‘하모니시스트’ 박종성 씨를 만나봅니다.

 

[리포트]

 

한 뼘 남짓한 작은 크기의 악기로 클래식과 재즈, 국악과 영화음악 등 갖은 장르를 넘나들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연주자가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하모니시스트 박종성 씨.

 

각종 국제 하모니카 대회를 석권하며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그는, 세계 하모니카 대회에서 자작곡을 연주해 1위를 수상하기도 한 실력파 연주자인데요.

 

인터뷰: 박종성 / 하모니시스트

“하모니카는 상당히 따뜻하고 맑은 소리를 가진 악기인 것 같아요. 그러면서 여러 가지 음악에 따라서 다양한 소리로 변신을 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클래식을 연주할 때는 클래식 느낌의 소리가, 재즈를 연주할 때는 재즈 느낌의 소리가(납니다.) 큰 호흡이나 많은 폐활량을 요구하지 않고, 평소 우리가 숨 쉬는 정도의 아주 적은 호흡으로도 연주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아주 자연스럽게 편안하게 연주할 수 있는 악기라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열두 살 무렵, 어머니의 권유로 우연히 시작하게 된 하모니카의 매력에 빠져 연주자의 길을 걷게 된 박종성 씨.

 

국내 최초의 ‘하모니카 전공자’이기도 한 그는, 하모니카가 비주류 악기라는 선입견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그는 오기를 부리는 대신, 담백하고 섬세한 선율에 자신만의 감성과 진심을 담아 관객들에게 전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박종성 / 하모니시스트

“하모니카는 역사가 좀 짧은 악기여서 아직 깊게 공부를 해야 되는 악기라고 인식이 되는 것 같지 않아요. 그래서 하모니카를 전문적으로 가르쳐줄 수 있는 교수님들도 아직은 안 계시고, 하모니카를 체계적으로 가르쳐 줄 수 있는 커리큘럼도 없고요. 저는 어린 시절부터 하모니카(연주)가 정말 행복하고 저의 큰 즐거움이었기 때문에 이 악기를 선택했거든요. 그리고 지금도 무대에서 연주하는 게 너무 즐겁고. 제가 정말 테크닉으로만 연주를 한 게 아니라, 저의 기술만 뽐낸 게 아니라 ‘정말 내 마음이 (관객들에게) 전달이 됐구나, 내가 전달하고 싶었던 어떤 감정을 (관객들도) 느끼고 있구나.’, 그런 것들이 느껴질 때, 제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희열을 느끼는 것 같아요.”

 

하모니시스트 박종성 씨에게는, 꼭 이루어야 할 목표가 있습니다.

 

숨 쉬듯 자연스러운 호흡만으로도 풍부한 선율을 보여줄 수 있는 이 작지만 큰 악기, 하모니카의 매력을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는 건데요.

 

인터뷰: 박종성 / 하모니시스트

“하모니카의 전반적인 발전을 위해서 곡도 많이 쓰고, 편곡도 많이 하고, 또 교수법이나 연주법에 대한 연구도 많이 해서 하모니카에 대한 인식을 바꿔줄 수 있도록 하는 게 저의 큰 목표 중에 하나입니다.”

 

그가 만들어갈 하모니카의 무궁무진한 세계가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권오희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