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꿈을 잡아라

공유 인쇄 목록

<꿈을 job아라> 삶과 행복을 설계하는 '건축가'

문화, 꿈을 잡아라, 평생

권오희 작가 | 2019. 07. 22

[EBS 저녁뉴스]

집은 단순한 주거공간의 의미를 넘어, 우리 삶의 과정들이 담긴 중요한 공간인데요. 누군가의 인생을 담을 소중한 공간인 집을 짓기 위해, 머나먼 나라 독일에서 날아와 그 의미를 고민하는 건축가를, 오늘 <꿈을 잡아라>에서 함께 만나봅니다.

 

[리포트]

 

서울 중구 을지로의 한 건축사무소.

 

독일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머나먼 한국 땅에서 10년째 건축가로 일하고 있는 텐들러 다니엘 소장을 만났습니다.

 

파독 간호사로 일하셨던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본래 경제학도였지만, 정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건축가의 길을 택했다고 하는데요.

 

현대건축뿐 아니라 한옥설계 분야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고 있는 텐들러 다니엘 소장.

 

사실 그는 18년 전, 한옥의 매력에 푹 빠져 한국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인터뷰: 텐들러 다니엘 / 건축가

“(한옥이) 사라져가는 것에 안타깝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가지고, 늘 좋아하는 마음이 있어서 관심이 생기고, 관심이 생기니까 조금 더 알아보게 되었는데, 저한테는 결국 건축이 답이었습니다.”

 

그는 시간이 가진 매력과 과거가 지닌 의미를 자신의 작업에 담아내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큰 바람은 자신이 설계한 집이 잠시 머무는 공간이 아닌, 소중한 삶의 과정들이 이어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건데요.

 

인터뷰: 텐들러 다니엘 / 건축가

“(집은) 우리한테 가장 중요한 공간이에요. 집에서 태어나서 크고, 밥 먹고 자고,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지내고, 싸우기도 하고, 화해하기도 하는데 사실 살아가면서 모든 중요한 것들은 집에서 하잖아요. 그렇게 보면 우리한테 가장 중요한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더욱 집을 지을 때 신중하게 설계해야 한다고 생각하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현재의 모습에 만족과 보람을 느끼기에, 건축가의 길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픈 말이 있습니다.

 

'건축가'로서 겪는 어려움 속에서, 즐거움 또한 찾을 수 있다는 건데요.

 

인터뷰: 텐들러 다니엘 / 건축가

“건축가란 직업이 다른 직업보다 작업범위가 굉장히 넓어요. 책상에 앉아서 도면 작업하는 시간도 있고, 나가서 감리하기도 하고, 사람도 만나야 되고, 건축주와도 상대를 해야 되고. 그래서 사회적인 활동도 해야 되고, 기술적인 것도 있고, 창의력이 필요한 부분도 있기 때문에...”

 

건축가로서 다양한 작업을 시도해보고 싶은 그는 아직 해야 할 일도, 하고 싶은 일들도 많습니다.

 

한옥의 공간개념을 현대건축에 적용하는 것 또한 그의 많은 꿈들 중 하나인데요.

 

인터뷰: 텐들러 다니엘 / 건축가

“전통(한옥)에서 온 기술하고 자재도 있지만 공간의 특징도 고려를 하면, 좋은 것들이 많습니다. 한옥을 보면 뚜렷한 특징을 갖고 있는 공간들이 있어요. 그런 기본적인 (한옥의) 특징들을 다시 고려해서 설계를 하면 좀 더 현대건축물이 한국적인 것들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권오희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