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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G> 배움과 성장이 있는 도시축제

교육, 뉴스G, 평생

문정실 작가 | 2019. 07. 11

[EBS 뉴스G]

여름, 축제의 계절입니다. 그런데 축제를 단순히 보고 즐기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서 배우고 성장하는 교육 현장으로 확장해 보면 어떨까요? 호주 시드니의 빛축제를 뉴스G에서 만나봅니다.

 

[리포트]

 

매년 5월 말이 되면, 호주 시드니의 밤은 약 3주 동안 화려한 조명으로 빛이 납니다.

 

세계 3대 항구 중 하나라는 ‘시드니 하버’를 캔버스 삼아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빛의 축제가 열리는 것입니다. 

 

‘비비드 시드니’라고 불리는 이 축제는 2009년부터 11년째 계속되고 있는데요, 

 

시드니를 찾는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호주의 전역의 학생들에게도 특별한 추억이 됩니다. 

 

매년 천 여 명의 학생들이 축제에 참여해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경력을 쌓을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올해 주목을 받았던 작품 중 하나인 ‘하늘의 팬케이크’에도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의 학생들이 참여했습니다.

 

국제선 여객 터미널의 천장에 설치된 8미터 크기의 조명.

 

이 작업에 참여했던 6개월은 학생들에게는 좋은 경험으로 남습니다.

 

“우리는 직접 파트를 나눠서 설계를 했고 마지막에는 테스트를 통해 오류를 수정한 후에 작품을 완성했죠. 그렇게 천장에서 하늘의 팬케이크가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비비드 스쿨’이라고 불리는 학생 참여 프로그램에서는 학생들이 예술가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그들의 살아있는 아이디어와 예술적 상상력을 경험합니다.

 

첨단기술과 조명, 조각 예술과 미술 등 전문적인 지식뿐만 아니라 협업의 중요성까지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현장’을 체험하는 것입니다.

 

“대학에 들어온 지 5년이 되었는데요, 실제로 엔지니어링을 해본 경험은 없습니다. 한 팀에 참여해서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해 본 경험은 정말 소중한 기회였고 좋은 경력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예술가들과 학생들은 멘토와 멘티로서 직업을 선택할 때의 가치관을 비롯해 도전과 실패에 대한 경험 등에 대해 묻고 답하면서 ‘성장하는 시간’을 공유합니다.

 

해마다 전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수많은 도시 축제들.

 

비비드 시드니는 도시 축제가 단순히 관광객만을 위한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배우고 성장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문정실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