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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현장 속으로> '마마봉사단'과 함께‥행복한 화요일

문화, 교육 현장 속으로, 평생

권오희 작가 | 2019. 07. 11

[EBS 저녁뉴스]

부모가 맞벌이를 하면 자녀들의 저녁식사 챙기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닌데요. 어린 학생들의 저녁식사는 물론, 즐거운 놀이시간까지 책임지는 마을 주민들이 있다고 합니다.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지역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행복한 마마식당'의 '마마봉사단', 오늘 <교육현장속으로>에서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4학년 준혁이는 매주 화요일 5시면 이곳을 찾습니다.

 

이곳의 이름은 ‘행복한 마마식당’.

 

이름만으로도 행복한 기운이 전해지는 따뜻한 공간인데요.

 

화요일 저녁, 바쁜 엄마를 대신해 맛있는 밥과 즐거운 놀이로 준혁이의 저녁시간을 행복하게 해주는 곳입니다.

 

인터뷰: 임현주 센터장 / 관악구자원봉사센터

“동네 아이들 중에 엄마 아빠가 맞벌이 등으로 바쁜 아이들이 학교 끝나고 이곳에 와서 같이 밥을 먹으면서 재밌게 놀고 신나는 체험도 하고, 마을이 함께 공동밥상을 차리는 그런 공간입니다.”

 

임현주 관악구 자원봉사센터장은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던 중, ‘마마식당’을 기획하게 됐는데요.

 

이분들이 바로 준혁이를 비롯한 지역아동들의 저녁밥상을 책임지는 마을 내 어르신들, ‘마마봉사단’입니다.

 

인터뷰: 경선옥 / 마마봉사단

“우리 아이들한테 해준다는 마음으로 아주 깔끔한 재료를 사다가 손수 만들어서 학생들하고 같이 밥을 나눌 수 있다는 게 우리 봉사자들도 마음이 뿌듯한 것 같아요.”

 

인터뷰: 조은숙 / 마마봉사단

“우리 집 손자들하고 똑같은 마음으로 주니까 마음도 좋고...”

 

배꼽시계가 울릴 시간.

 

‘마마봉사단’표 정성가득 식단이 아이들을 반깁니다.

 

고슬고슬 지어진 밥과 정성 가득한 반찬들에 어느새 한 그릇 뚝딱.

 

맛있게 잘 먹어주는 아이들이 예쁘고 고마운데요.

 

인터뷰: 최준혁 / 마마식당 이용 학생

“보통 집에서는 혼자서 밥을 먹잖아요. 그리고 입맛도 별로고.... 여기에 화요일마다 와서 친구들이랑 같이 밥 먹으면 입맛도 잘 돌고 얘기도 할 수 있어서 재밌어요.”

 

인터뷰: 임현주 센터장 / 관악구자원봉사센터

“아이들이 더 많이 먹었으면 좋겠어요. 남기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족해서 더 달라고 할 정도로, 넉넉하게 준비를 했습니다. 신나게 놀고, 맛있게 먹는 아이들이 최곱니다.”

 

마을주민들의 애정과 관심으로 운영되는 식당답게, 마을 봉사자들의 재능기부 활동이 이어지기도 합니다.

 

인터뷰: 박재민 주무관 / 관악구자원봉사센터

“(기본적으로) 식사를 지원해주지만, 아이들이 즐겁고 신나게 여기서 뛰어 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게 저희의 큰 목적 중에 하나입니다. 매주 청소년상담사와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이 매주 상주해서 혹시 고민을 호소하는 아이가 있거나 표정이 어두워서 시무룩한 아이가 있으면 먼저 다가가서 고민도 함께 들어주고...”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매주 화요일 저녁을 함께 보낸 ‘마마봉사단’과 아이들.

 

마을주민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 아이들은 오늘도 한 뼘 더 자라나고 있습니다.

권오희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