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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G> 수학과 영어 그리고 음악 과목

교육, 뉴스G, 유아·초등

김이진 작가 | 2019. 07. 10

[EBS 뉴스G]

음악과목은 수학과 영어 같은 교과목보다 덜 중요하게 여겨지곤 합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교에서 음악을 배우고 경험할 기회도 줄어드는데요. 최근 캐나다에서 발표된 연구는 음악수업의 비중을 다른 주요 과목만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학생 모두가 학교에서 음악을 경험해야 하는 이유, 뉴스G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학생과 악기를 접해본 적이 없는 학생- 

 

음악에 대한 경험 차이는,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캐나다의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은 2002년에서 2003년 사이에 공립초등학교에 입학한 약 11만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학생들은 학교 음악수업을 포함한 교내 음악활동에 참여한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 두 그룹으로 나누었는데요. 

 

분석결과, 약 11만 명의 학생 중, 약 13.7퍼센트인 1만 5천여 명이, 고교과정인 10학년과 12학년에도 교내 음악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학생들은 음악이 아닌 분야에서 다른 그룹보다 앞서 있었죠.

 

바로, 주요과목인 영어와 수학 그리고 과학 성적입니다. 

 

수학과 영어는 평균 7점에서 8점, 영어는 평균 5점이 높았고 교내 음악활동에 더 열정적으로 참여할수록, 성적도 좋았죠. 

 

연구진은 학교에서 꾸준히 악기를 배운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보다 주요과목의 학력이 1년 정도 앞섰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음악훈련이 주요과목의 학습능력을 끌어올림에도 불구하고, 각 나라의 공교육에서 주요과목 때문에 음악수업이 사라지고 있는 현실에 대해 연구진은 이렇게 꼬집었는데요. 

 

“더 나은 프로그래머와 수학자를 원한다면 학교는 음악프로그램에 투자해야 한다” 

 

모두의 것인 음악, 하지만 학생들 사이엔 음악 격차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어떤 학교에 다니느냐에 따라, 음악 수업의 질이 달라지고 음악과외 경험은 부모의 경제력과 교육수준에 따라 달라지죠.

 

“독일 청소년의 음악 경험은 부모의 경제력과 교육수준에 따라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베텔스만 재단 연구- 

 

학원이 아니라 학교에서 악기를 배우고, 또 함께 연주할 수 있다면 - 학생 모두가 골고루, 음악이 선사하는 혜택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요. 

김이진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