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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현장 속으로> 엄마 아빠와 미술관에서 피크닉을

문화, 교육 현장 속으로, 평생

조희정 작가 | 2019. 07. 03

[EBS 저녁뉴스]

여러분, 평소에 자녀들과 함께 미술관 자주 가시는지요? 자녀들은 미술관이란 공간을 얼마만큼 좋아하는지도 궁금한데요, 지난 주말 한 미술관에선 가족들이 함께 미술관으로 소풍을 가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었습니다. 이들의 소풍에선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까요? <교육 현장 속으로>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아이들과 부모들이 삼삼오오 모여 커다란 구조물에 원하는 그림을 그리고 마음껏 색칠을 합니다.

 

모처럼 아무 제약 없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 보는 시간.

 

이 프로그램은 한 미술관에서 마련한 문화예술 체험 행사인데요

 

인터뷰: 정지은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그동안 전시 위주의 미술관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일반 관람객들이 미술관의 문턱을 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린이와 가족들이 쉽게, 피크닉을 주제로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미술관으로 소풍을 온 가족들.

 

아이들은 오랜만에 엄마, 아빠와 눈을 맞추며 자기가 살고 싶은 집과 마을을 이야기하고 그림과 색깔로 표현해 봅니다.

 

인터뷰: 전세린 4학년 / 서울원광초등학교 

“가족이 행복한 모습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엄마랑 둘이 데이트하는 기분이었어요.”

 

이렇게 만들어진 작품은 다른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들과 연결돼 자연스럽게 하나의 마을로 완성되었는데요,

 

인터뷰: 정진경 / 아트커뮤니케이터

“집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접근하는 수업인데요. 집이라는 걸 통해서 가족 간에 서로 말로 못하는 부분을 그림으로 행동으로 같이 부대끼면서 풀어나가는, 교감하는 수업이에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역할놀이를 동반해서 수업을 끌고 나가는 그런 작업 중의 하나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이날 미술관 피크닉은 마을 전시회 이외 그림책과 음악, 음식을 매개로 하여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예술체험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주로 미술 작품을 감상하던 미술관에서 이루어진 새로운 체험이기에 참가자들뿐만 아니라 예술교육가들에게도 새로운 영감을 줍니다.

 

인터뷰: 선미화 / 그림작가

“사실 미술관이란 공간이 이런 활동을 하기에 너무나도 좋은 공간이라고 생각을 해서 최대한 이 공간을 활용해서 아이들과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도록...”

 

부모들 역시 색다른 공간에서 시도하는 자유로운 예술 활동이 주는 즐거움을 만끽했는데요

 

인터뷰: 김선혜 / 서울 노원구

“이렇게 좋은 공간이 왠지 청소년들이나 성인들을 위한 공간이라고만 생각을 했거든요. 그리고 왠지 유료일 것 같고 문턱이 높은 아르코 미술관이었는데 어린이를 위한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서...”

 

인터뷰: 임현택 / 서울 마포구

“집에서 이렇게 하라고 하면 일단 항상 걱정이 뒷정리하고 그리고 뭔가 다른데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그런 걱정 때문에 활동에 제약을 주게 된 경우가 많았는데 말 그대로 프리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들 마음대로 할 수 있게끔 해줄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게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문턱을 낮춘 미술관.

 

앞으로 더욱더 다양한 계층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의 역할이 기대됩니다.

조희정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