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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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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job아라> 청각장애인 위한 '고요한 택시' 취업설명회

사회, 꿈을 잡아라, 평생

권오희 작가 | 2019. 07. 01

[EBS 저녁뉴스]

한 지자체에서 청각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주는 취업설명회가 열렸습니다. 청각장애인 기사와 승객 사이의 의사소통을 돕는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를 개발한 대학생 창업기업과 지역 운수업체들이 힘을 보탰는데요. <꿈을 잡아라>에서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주,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고용복지센터.

 

오늘은 청각장애인의 일자리 지원을 위한 취업설명회가 열리는 날입니다.

 

택시운전기사 취업을 지원하는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았는데요.

 

이들이 운행하게 될 택시에 대한 소개와 근무 여건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이후에는 운수회사 관계자들과의 현장면접까지 진행됐는데요.

 

인터뷰: 고영선 / 남양주시 일자리정책과 일자리지원팀

“그동안 청각장애인분들을 위한 기술은 많이 발전을 했지만 일자리는 많이 없었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청각장애인 분들에게 이런 안정된 일자리를 마련해주면 지역경제발전과 더불어 청각장애인분들의 가정에도 큰 보탬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회를 통해서 사회적 인식도 개선되었으면 합니다.”

 

오늘 취업에 성공한 이들은 승객과 청각장애 기사 사이의 의사소통을 돕는 어플리케이션이 설치된 ‘고요한 택시’를 운행하게 됩니다.

 

현재 청각장애인도 도로교통법 규정에 따라, 55데시벨 이상의 소리만 들을 수 있으면 운전면허를 취득하는 데 문제가 없는데요.

 

이 ‘고요한 택시’는 들리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택시운전기사라는 직업을 가질 수 없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대학생 창업동아리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입니다.

 

인터뷰: 이준호 팀장 / ‘고요한 택시’ 서비스 운영 기업

“저희는 청각장애인분들의 낮은 취업률에 주목을 했고요. 낮은 취업률과 한정된 취업 직종이 있다 보니까 저희가 청각장애인을 위해서 ‘택시기사’라는 새로운 직업을 열어주자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그래서 이러한 의사소통 기기를 개발해서 청각장애인분들도 택시운전기사를 하실 수 있도록...”

 

알고 보면 이 ‘고요한 택시’도 일반 택시와 별반 다를 게 없습니다.

 

택시기사 뒷자리에 승객용 태블릿을 설치해 음성이나 터치패드로 목적지 등 필요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고, 이 정보는 운전석에 설치된 기사용 태블릿에 문자로 나타나는데요.

 

지난해부터 서울 및 경기 남양주 등지에서 운행되고 있는 이 고요한 택시는, 취업 시장에서 소외된 청각장애인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며 희망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진태 택시기사 / ‘고요한 택시’ 운행

“(일자리를 찾던 중) 고요한 택시 기사로 취업이 되어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다른 여러 지역에도 고요한 택시 운행이 일반화 되었으면 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청각장애인들이 (고요한 택시)기사로 고용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오늘도 시내 어딘가를 달리고 있을 ‘고요한 택시’.

 

도로 위에 따뜻함과 희망을 실어 나르며 청각장애인들에게 새로운 삶을 만들어 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권오희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