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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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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job아라> 생명을 구한 방화복, 소방관을 돕다

사회, 꿈을 잡아라, 평생

권오희 작가 | 2019. 06. 24

[EBS 저녁뉴스]

소방관들은 화재나 구조 현장에서 늘 위험에 노출돼있습니다. 실제 심각한 질환을 앓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요. 이런 소방관들에게 도움을 전하고자 하는 대학생들이 창업한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꿈을 잡아라>에서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4월 발생한 강원도 산불현장에는 화재진화를 위해 전국 방방곡곡에서 달려온 소방관들이 있었습니다.

 

소방관들은 늘 영웅처럼 국민의 안전을 지키지만, 재난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업특성상, 사실 누구보다 수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기도 한데요.

 

대중에게 다소 관심 밖이었던 소방관 공상 불승인 문제를 공론화시키며 소방관들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회적기업이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우 대표 / 폐방화복 리사이클링 스타트업

“소방서를 돌아다니다 보니까 그 분들이 갖고 있었던 암이라는 어두운 면들을 보게 된 거고, 그 부분을 좀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지금 그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서 그냥 넘기면 너무 부끄러울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이들은 화재, 재난 등 사고 현장을 누비는 소방관들의 헌신적인 활약과 달리, 그들이 직무상 상해를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는 사실에 놀라움과 안타까움을 느꼈는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뭉친 대학생들은 지난 2016년부터 폐방화복을 이용한 상품을 제작하고, 그 수익으로 공무상 요양을 인정받지 못한 소방관들을 돕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우 대표 / 폐방화복 리사이클링 스타트업

“그 분들이 불을 끄는 사람이고, 그런 위험한 현장 속에 들어가는 사람이란 걸 직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까 찾다 보니까 방화복이 그 분들을 지켜주는 유일한 도구라는 점에서 유의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방화복의 법적 내구연한은 3년.

 

수많은 현장을 누볐던 방화복이 다시 태어나사람들의 일상 속에서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인데요.

 

가장 중요한 건, 소방관들에게 닥친 ‘진짜 현실’이 바뀌는 것.

 

제품 제작을 넘어 다양한 캠페인과 전시를 기획하고 후원하며 소방관의 땀과 노고를 존중하는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우 대표 / 폐방화복 리사이클링 스타트업

“물론 소방관에 대한 처우 자체가 많이 좋아지고 있는 건 사실인데, 암 투병 소방관에 대한 이야기들은 아직도 많이 알려져 있지 않고, 그 분들의 처우는 시작했을 때와 하나도 다를 바가 없는 상황이라는 점이... 앞으로도 뭔가 분명히 저에게 시련이 오겠지만, 그 분들과 함께 한다는 생각으로 하면 좀 버텨낼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권오희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