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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은의 문화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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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은의 문화읽기> 패션계는 지금 '일반인 모델' 열풍

문화, 윤성은의 문화읽기, 평생

이영하 작가 | 2019. 06. 17

[EBS 윤성은의 문화읽기] 

유나영 아나운서

<윤성은의 문화읽기> 시간입니다. 최근 패션업계에서는 유명 연예인이나 전문 모델 대신 일반인을 홍보 모델로 내세워 상품을 홍보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윤성은 평론가와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윤성은 평론가

안녕하십니까.

 

유나영 아나운서

일반인 모델이라니 흔치 않은 일인데요. 패션업계에 왜 이런 바람이 불고 있는 건가요?

 

윤성은 평론가

최근 소비자들은 완벽한 몸매를 가진 전문 모델 보다는 실제 옷을 입었을 때를 조금 더 정확하게 예상해볼 수 있는 일반인 모델을 선호하고 있는데요. 한 스포츠 브랜드에서는 ‘비욘드바디 시즌2: 더 체인지’ 실시해서 다이어트와 건강에 관심 있는650명의 지원자 중 서류와 면접 등을 거쳐 총 12명의 도전자가 뽑았습니다. 그래서 8주간 경쟁하게 되는데요 6개의 에피소드로 방영될 예정입니다. 건강한 삶을 가꾸기 위해 노력하는 참가자들을 전문가가 홈 트레이닝 노하우를 알려주는 모습 등이 담길 예정인데요. 멘토로 양치승 씨, 양정원 씨가 나올 예정입니다. 

 

또 다른 의류 브랜드에서는 타겟층인 밀레니얼 1020세대를 대상으로 일반인 모델 선발대회를 열었는데요. SNS를 통해 좋아요를 누르게 하는 것이었는데요. 최종 8인 선정을 위한 마지막 투표에 4만 9천명이 참여해 많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일반적인 체형을 가진 평범한 이들과 단신, 빅 사이즈 체형의 모델까지 다양한 모델들이 선발이 됐습니다. 

 

그 밖에 의류 업체에서는 연예인 모델 외에 화보 촬영을 함께 할 일반인들을 선정했는데요.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들이 각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소화할 수 있는 100가지 스타일링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홈쇼핑 좋아하시는 분도 많으실 텐데요. 홈쇼핑에서도 일반인 체형을 가진 ‘내추럴 모델’ 채택이 늘고 있습니다. 현실을 반영한 마네킨 등장도 등장하고 있고요. 홈쇼핑이 일반인들의 모델 채택을 늘린 것은 반품 비율 낮추고자 하는 데서 비롯됐는데요. 아무래도 전문 모델이 옷을 입었을 때보다 일반인 모델이 입었을 때의 모습이 내가 실제 입었을 때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측면에서 시작이 됐는데요. 

 

이런 일반인 모델이 브랜드에 대한 친밀도나 친숙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일반인이나 비전문가가 스타가 되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시대이기 때문에 그런 시대와 잘 맞는 전략이 아닌가 싶습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국내 최대 책 축제, ‘서울국제도서전’이 이번 주 수요일부터 열릴 예정인데요, 올해도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면서요? 

 

윤성은 평론가

올 해는 ‘출현’(Arrival)이라는 주제로 6월 19일부터 23일까지 코엑스 A홀, B홀에서 열리게 되는데요. 홍보모델로는 김형석, 한강, 한현민 씨가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소개해드리고 싶은 프로그램은요, 독자와 책이 처음으로 만나는 ‘여름, 첫 책’ 코너인데요. 신간도서를 누구보다 먼저 만나고 저자와 새로운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인 배우 정우성이 ‘난민, 새로운 이웃의 출현’이라는 제목으로 직접 경험한 난민 이야기도 나누게 됩니다.

 

그리고 이번 도서전에서는 후각과 청각을 자극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는데요. 바로 <오픈 키친>이라는 프로그램입니다. 지글지글 보글보글. 이런 청각을 자극하는 소리와 함께 맛있는 냄새가 독자를 유혹할 예정인데요. 셰프들이 쓴 요리책뿐 아니라 즉석에서 요리된 음식까지 음미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도서전 현장에 쿠킹 스튜디오도 마련되어서요. 세계 각국의 독특한 식재료와 레시피를 적어 놓은 쿡북 전시과 함께 음식시연, 시식, 요리와 책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입니다. 노영희 셰프, 진경수 셰프 그리고 정리나 요리연구가와 함께 하는 요리시연과 강연들이 어우러질 예정입니다.

 

그 밖에도 많은 작가들과의 만남 시간도 준비되어 있는데요. 임경선, 장강명, 유계영, 황인찬 작가 등 독자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이러한 작가들과 강연과 대담의 시간도 준비되어 있고요.  

 

컨퍼런스에도 좋은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습니다. 전자책 생태계 미래를 위한 출판, 도서관의 상생 협력 방안 모색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볼 예정이고요. 번역출판 국제 워크숍도 함께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세계 번역문학 및 한국 문학 출간의 동향과 함께 주요 현황에 대한 국내외 문학 전문가의 견해도 들어볼 수 있는 시간입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공연 좋아하시는 분께서 반가워하실 만 한 소식도 있네요. 이번 주 ‘대한민국 발레 축제’가 열린다고요?

 

윤성은 평론가

사실 ‘발레’라고 하면 진입 장벽이 높은 고급 예술로 생각하기 쉬운데, 최근 이런 선입견들이 많이 깨지고 있습니다. 드라마,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 발레가 활용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원래 발레가 몸매 관리, 다이어트에 좋다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데요. 지금은 발레 소재의 뮤지컬 ‘나빌레라’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지금은 더 다양한 연령대와 성별을 막론하고 관심을 얻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제9회 대한민국발레축제는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어느 때보다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국립 발레단의 ‘지젤’과 매년 엄격한 심사로 선정되는 공모 공연이 개막 전부터 매진 사례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대행사에서 발레를 직접 배워볼 수 있는 발레 클래스는 모두 선착순 조기 마감된 상태고요. 취미반 클래스나 학원도 많아서 지금은 발레를 운동의 일종으로 보다 늘어난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대한민국발레축제를 통해 발레가 조금 더 대중적인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해보게 되는데요. 

 

내일(18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되는 제9회 대한민국 발레 축제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발레라는 장르가 사실 진입 장벽이 낮은 편은 아닌데요. 대중의 문화 예술에게 다가가려는 노력들도 높아지고 있는 거 같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영하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