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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G> 연습을 위한 연습

과학·환경, 뉴스G, 평생

문정실 작가 | 2019. 06. 11

[EBS 뉴스G]

되도록 많은 정보를 오래 기억하는 것, 교사와 학생들의 고민일 겁니다. 인지과학과 뇌과학 분야가 발전하면서 효율적으로 기억하는 법도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오늘 뉴스G에서 만나봅니다. 

 

[리포트]

 

화면에 제시되는 숫자들을 봅니다.

 

이제 잠시 눈을 감고 방금 전의 숫자들을 기억해 봅니다.

 

얼마나 기억할 수 있나요?

 

물론 별로 기억하지 못했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직 1% 정도만이 완벽하게 기억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번에는 이렇게 해볼까요?

 

이렇게 전화번호 형태로 배열하면, 기억하는 게 훨씬 쉬워진다고 합니다. 

 

우리의 뇌는 한 번에 한두 개 정도의 정보만 처리할 수 있어서, 어떤 정보를 덩어리로 만들면 기억이 쉽게 확장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최근 뇌과학자들의 관심사 중 하나는 기억의 비밀을 밝히는 것이죠.

 

미국의 신경학자이자 노벨상 수상자인 에릭 칸델은 효율적으로 기억할 수 있는 비교적 간단한 방법들을 소개합니다.

 

그 중 하나가 ‘반복적인 연습’이죠.

 

발레리나가 춤을 추거나 음악가가 연주를 하고 투수가 공을 던지기 위해서 연습이 필요한 이유가 근육이 기억하는 정도에 따라 능력이 좌우되기 때문인데요,

 

어떤 동작을 반복하면 그 동작과 관련된 신경 주변을 감싼 미엘린이 강화돼 신경 전달 속도가 빨라지고 그만큼 능력도 향상된다고 합니다.

 

한편, 연습은 투자하는 시간만큼 연습의 질, 즉 집중력도 중요합니다.

 

한 실험에서 학생 260명의 공부 습관을 연구한 결과, 평균적으로 단 6분 동안만 집중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노트북, 스마트폰, 페이스북 같은 스마트 기기가 주요 원인이었죠.

 

따라서 잘 기억하고 싶다면, 컴퓨터나 TV를 과감하게 끄고 휴대전화를 비행기 모드로 해서 방해 요소를 차단하고, 대신 휴식을 취하거나 머리속으로 상상 연습을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하네요.

 

실제로 한 연구에서는 144명의 농구 선수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후 한 그룹은 실제로 자유투를 연습하게 하고 다른 그룹은 생각으로만 연습하게 했는데요,

 

두 그룹의 선수들이 비슷한 수준으로 실력이 향상됐다고 합니다.

 

연습에 따라 기억력과 능력이 향상된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죠.

 

하지만 스마트폰, 컴퓨터가 일상과 문화가 된 시대, 우리는 효율적으로 연습하는 법을 연습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문정실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