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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은의 문화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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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은의 문화읽기> U-20 월드컵‥36년 만에 대표팀 4강 진출

문화, 윤성은의 문화읽기, 평생

이영하 작가 | 2019. 06. 10

[EBS 윤성은의 문화읽기] 

유나영 아나운서

<윤성은의 문화읽기> 시간입니다. 2019 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세네갈을 꺾고 36년 만에 4강에 진출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윤성은 평론가와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윤성은 평론가

안녕하십니까.

 

유나영 아나운서

이번 경기는 접전 끝에 얻은 준결승행 티켓이라 더 많은 분들이 흥미롭게 지켜보셨을 것 같습니다.

 

윤성은 평론가

1983년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박종환 감독이 일궈낸 4강 신화 이후 36년만인데요. 3:3 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의 승리를 거뒀습니다.

 

에이스 이강인이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는데, 그러나 모든 선수들이 MVP 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잘해주었습니다.

 

정정용 감독의 뛰어난 ‘부분 로테이션’ 전술이 체격이 뛰어난 세네갈을 이길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고요. 중원과 공격진에 변화를 가했던 것인데, 전세진을 선발 출전시켜 이강인 반대편에 세우고, 박태준을 중앙미드필더로 사용했습니다.

 

이렇게 체력을 비축한 선수들을 내세웠는데, 몸이 워낙 좋은 세네갈 선수들은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공격했고, 한국 수비에 부담을 줬으나 갈수록 정교함이 떨어졌는데요. 전반 37분경 세네갈의 선제골, 후반 17분 이강인의 왼발 슛으로 1:1 동점이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경기 흐름을 바꾸게 되었는데, 이후 VAR 판독을 거듭한 끝에 8분간의 추가 시간까지 가졌지만 2:2로 승부는 원점이 되었고, 연장에서 한국이 먼저 선세골을 넣었으나 종료 휘슬 직전에 다시 한 골을 허락해 승부차기 돌입했습니다.

 

결국 3:2로 한국이 승리를 거뒀는데요. 120분 동안의 투혼이었습니다. 승리해서 더 기쁘지만 각본 없는 드라마, 스포츠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었던 경기였고, 선수들의 투혼이 감동적이었습니다.

 

한국은 12일, 한국 시각 오전 3시 30분 루블린에서 미국을 2-1로 꺾은 에콰도르와 결승행 티켓을 다투는데요. 지난 18일 평가전에서는 이강인의 골로 1:0 승리를 거둔 바 있는 팀입니다. 잠 못 드는 밤이 계속 될 것 같습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지금 대학로에서는 제37회 '대한민국연극제'가 한창입니다. 본 공연부터 부대행사까지 아주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다면서요?

 

윤성은 평론가

서울에서 제주도까지 전국에서 모인 본선 참가작 16작품을 선보이는데요. 네트워킹 페스티벌 12작품 뿐 아니라 야외공연과 행사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대구 극단 온누리의 ‘외출’, 충남 극단 홍성무대의 ‘1937, 시베리아 수수께끼’, 전북 창작극회의 ‘아 부 조부’, 인천 극단 십년후의 ‘냄비’ 등이 공연되는데요. 근현대사의 풍경, 현대인들의 갈증과 고민을 다룬 작품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편, 충북 극단 시민극장의 ‘은밀한 제안’은 극작가가 성폭력 가해자로 고발돼 회원자격 권리 정지된 회원인데, 이름을 바꾸고 대한민국연극제에 참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공연이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부대행사로, 이음센터 야외무대 앞에서는 좋은 희곡 읽기 모임이 준비한 ‘마로니에공원 독백나무’라는 프로그램이 6회에 걸쳐 진행되고요.

 

 ‘The Theatre Keepers'라는 단체에서는 ’원의 안과 밖‘이라는 프로그램을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선보입니다.

 

잠깐 해먹에 누워 햇빛과 바람을 느끼는 자장가의 시간 ’숨 자장가‘는 이번 주말에 낙산공원 제2전망광장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공연이 대단히 넓은 스펙트럼을 갖고 있기 때문에 공연장 안에서 뿐 아니라 밖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어서 초여름에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은데요.

 

이번 공연은 이번 달 25일까지 대학로에서 열립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스쿨 오브 락'이 월드 투어 한국 초연의 막이 올랐습니다. 원작만큼이나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자세히 알려주시죠.

 

윤성은 평론가 

영화배우이면서 실제로 밴드 활동을 하고 있는 잭 블랙이 자신의 모든 매력을 발산했던 영화, ‘스쿨 오브 락’ 많이 기억하실 텐데요. 신나는 음악과 춤이 마음을 흥겹게 했고, 교훈과 감동도 있었죠.

 

‘스쿨 오브 락’은 엄격한 규율을 가진 ‘호레이스 그린’의 교사 듀이가 학생들의 음악적 재능을 발굴하고 몰래 스쿨 밴드를 결정해 ‘배틀 오브 밴드’에 나가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라이브 공연에서 전달할 수 있는 즐거움을 극대화시킨 작품으로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으로 유명한, 브로드웨이의 살아있는 전설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최신 히트작으로, 영화에 사용된 3곡에 새롭게 작곡한 14곡을 추가해 선보이는 공연인데요.

 

배우들이 기타·드럼·일렉기타·키보드 등의 악기를 직접 연주하는 라이브 무대가 700개 이상의 조명과 200개가 넘는 스피커를 통해 눈앞에서 펼쳐집니다.

 

캐스팅 또한 놀라운데요. ‘듀이’ 역의 코너 존 글룰리는 원작 영화의 잭 블랙도 감탄하게 한 배우입니다. 그는 브로드웨이에서 2년간 듀이 역을 맡으며 스쿨밴드와 완벽한 호흡을 자랑해왔고요.

 

기타리스트 ‘잭’ 역의 브랜든 러틀리지는 독학으로 기타를 배웠고, 드러머 ‘프레디’ 역을 맡은 조지 오뎃은 뛰어난 박자 감각으로 스피디한 연주를 소화해내고 있습니다. 키보디스트 ‘로렌스’ 역을 맡은 토비 클라크는 11세의 피아니스트. 드럼·기타·키보드를 자유자재로 연주하며 브로드웨이에 이어 스쿨밴드의 커버를 맡은 11세의 듀크 커틀러의 무대 위 모습도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봐도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고요. 소통, 놀기, 사랑을 찾아가는 것 등 ‘언제 해도 절대로 늦지 않는다는’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영하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