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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바칼로레아' 공교육 도입‥새로운 양극화 우려

교육, 중등

이상미 기자 | 2019. 05. 28

[EBS 저녁뉴스]

토론식 수업과 논술형 평가가 특징인 '국제 바칼레로아' 교육과정이 우리나라 공교육에도 도입될 예정입니다. 주입식 암기교육을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될 거란 기대도 있지만, 새로운 교육 양극화를 유발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 바칼로레아, 이른바 IB 교육과정이 확대되면 입시 경쟁은 심해지고, 사교육 부담은 더 늘어날 거란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특히 별도의 수시모집 전형이 생기면, 대입은 더 복잡해지고, 고등학교 입시부터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IB교육과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학교는 일부 특목고와 자사고에 한정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신동진 책임연구원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고교 입시를 위해) 학생들이 기존에 중학교 내신 준비를 한다든가 수학선행학습을 한다든가 하는 그런 차원을 넘어서서 거기에 또 하나 더 해서 영어사교육을 더 심화하게 될 것이고, 논술사교육도 받게 되지 않을까 이렇게 염려하고 있습니다."

 

교육과정의 특성상, 영어 사교육이 크게 늘어날 거란 지적도 나옵니다. 

 

6개 교과 가운데 최소 2개 과목은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고, 평가도 치러야 합니다. 

 

높은 수준의 영어 실력이 요구되는 만큼,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또 교사들 역시 토론식 수업과 논술형 평가에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들을 어떻게 변화시킬지도 풀어야 할 과젭니다. 

 

인터뷰: 구본창 정책국장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지식 암기 중심의 수업과 평가가 교사들에게 내면화되어 있는 상황에서 단기간의 연수로 교사가 '(생각을) 꺼내는 수업'을 해낼 수 있을지 이런 부분에 대한 우려가 있는 상황입니다."

 

지식을 암기하는 교육을 바꿔보자는 문제의식은 타당하지만, 현재 대입 제도가 바뀌지 않는 한, IB 도입으로 얻는 것보다는 잃는 것이 더 많다는 지적입니다.  

 

EBS뉴스 이상밉니다. 

이상미 기자 forest@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