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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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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육 내실화 어떻게? '토론·수업자료 늘려야'

교육, 중등

황대훈 기자 | 2019. 05. 22

[EBS 저녁뉴스]

앞서 보신 통일교육 주간이 진행된 지 올해로 7년째인데요. 학교 현장에 내실 있는 통일교육이 진행되려면 해결해야 될 과제들도 많습니다. 황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은 예전과 많이 달라졌습니다. 

 

통일교육원이 진행한 통일의식조사를 보면, '한민족이라고 해서 반드시 한 국가를 이룰 필요는 없다'는 응답이 41.4퍼센트를 차지합니다. 

 

통일보다 경제문제가 더 시급하다는 응답도 70퍼센트에 달합니다.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통일을 강조하기보다는 학생들이 통일에 대해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는 토론식 수업을 늘려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학교에서 이뤄지는 통일교육은 1년에 8시간 정도인데, 수업 시간에 교과서에 담긴 내용을 그대로 전달하거나, 대형 강연 같은 1회성 행사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학생들이 흥미를 갖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인터뷰: 정용민 전문위원 / 서울시교육청 평화교육협의체

"참여 학습, 경험 학습을 통해서 현재에 이루어지는 통일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시민으로서 이후에 통일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참여하게 되는 그런 계기를 학습에서 가져와야 합니다."

 

무엇보다 통일이 첨예한 정치적 쟁점으로 다뤄지는 현실도 통일교육을 가로막는 요소입니다. 

 

학부모가 수업에 활용한 영상을 문제 삼거나, 교사의 발언이 편향됐다며 고발까지 한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현장 교사들이 통일교육에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사회적 합의를 거친 가이드라인과 검증된 교육 자료 제공이 필요합니다. 

 

지난 실태조사에서도 통일교육 활성화를 위해 교사들이 꼽은 가장 시급한 과제는 자료 보급과 체험활동 프로그램 개발이었습니다. 

 

인터뷰: 간우연 교사 / 경기 계수초등학교

"통일교육지원센터와 같이 통일교육을 꾸준하게 지원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센터에서는 선생님들이 가장 바라는 자료, 그 다음 선생님들에 대한 연수 이런 것들을 (제공해야 한다)"

 

또 통일교육지원법이 개정되면서 올해부터 통일교육 주간이 법적 근거를 갖춘 만큼, 민간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통일교육이 더 늘어나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EBS 뉴스 황대훈입니다. 

황대훈 기자 hwangd@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