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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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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JOB아라> 랩 하는 교사 유튜버, '달지'선생님

문화, 꿈을 잡아라, 평생

권오희 작가 | 2019. 05. 20

[EBS 정오뉴스] 

'랩 하는 초등학교 선생님', 왠지 낯설게 느껴지는데요.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선생님이 힙합을 통해 학생들과 소통해나가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선생님은 래퍼로도 활동 중인 인기 유튜브 스타이기도 한데요. 오늘 <꿈을 잡아라>에서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늦은 저녁,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모두 하교한 빈 교실에서 누군가가 비트에 맞춰 랩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달지’라는 예명으로 잘 알려진 래퍼이자 유튜버, 이현지 선생님인데요.

 

교직생활 5년차의 이현지 선생님은 대학시절, 음악동아리 활동을 하며 랩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교실과 선생님, 힙합이라는 낯선 조화 속에서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나가고 있는데요.

 

인터뷰: 이현지 / 교사 · 래퍼
"같이 성장해나가는 그런 느낌이 있었어요. 처음에 같이(유튜부를) 시작하고, 구독자가 늘어가면서 아이들이 축하도 해주고, 채널의 방향에 대해 연구하고 고민해주고. 그러면서,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서로 상호작용을 통해서 같이 성장해나가는 느낌이 되게 신기하고 좋았고요.가사를 쓰는 건 정말 문학적으로 자기이해나 자기표현,그리고 고민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좋은 효과가 있거든요. 그래서 작곡을 하는 단계까지 가지 않더라도, 가사를 적어보고 나만의 이야기를 표현해보는 그런 과정은 (아이들에게) 굉장히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최근에는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으로 학생들과 함께 뮤직비디오를 만들며,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얘기를 음악 속에 담아내기도 했습니다.

 

그 속에 담긴 선생님의 진심을, 누구보다 아이들이 잘 알고 있는데요.

 

교사이기 때문에 겪을 수밖에 없는 편견과 숱한 고충들도 많지만, 이현지 선생님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행복입니다.

 

인터뷰: 이현지 / 교사 · 래퍼
"항상 선생님들에 대한 시선이 하나로 갇혀있는 것 같아요. 근데 저희는 30명의 다양한 아이들을 매년 만나는 직업이잖아요. 사실 선생님들도 그만큼 다양해야 아이들도 많은 걸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조금 특이한 선생님, 혹은 어디서 볼 수 없는 다양한 선생님들이 본인의 모습을 마음껏 드러내면서 아이들을 맘껏 이끌어주셨으면 좋겠어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결국 그녀의 꿈은 ‘좋은 선생님’이 되는 것.

 

선생님은 오늘도 아무도 없는 빈 교실에 혼자남아, 아이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기 위해 행복한 꿈을 꾸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현지 / 교사 · 래퍼
"교사가 넓은 세상을 만나서 넓은 세상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수록, 아이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줄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최대한 저도 여러 가지 많이 해보면서 살고 싶고, 제가 행복한 삶을 만들어 나가고 싶고, 그걸 그대로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정말 교실에서 아이들한테 지시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같이 세상에 나가서 함께 성장하는 사람으로..." 

권오희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