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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교육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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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교육현장> 대학가에 'AI' 바람‥생태계 조성하려면?

교육, 한 주간 교육현장, 대학

이영하 작가 | 2019. 05. 17

[EBS 한 주간 교육현장] 

유나영 아나운서

이번 주 서울대가 인공지능 교육과 연구, 산학협력을 총괄하는 총장 직속 기구인 ‘AI 위원회’를 발족했습니다. 성균관대 배상훈 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배상훈 교수

안녕하세요.

 

유나영 아나운서

서울대 뿐 아니라 국내 대학들이 AI 연구와 교육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배상훈 교수

네, 서울대학교가 3월에 데이터사이언스 전문대학원이라는 것을 발족한 다음에 낙성대 지역에 미국에 실리콘 밸리처럼 AI 밸리를 만들어서 스타트업도 하고 그런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그에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카이스트, 고려대, 성균관대학교에 매년 20억씩 지원하면서 AI 대학원을 신설토록 했습니다. 그래서 AI 전문 인력을 최대한 길러보겠다. 이렇게 정부도 발동을 하고 대학도 나서고 있는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프트웨어정책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지금 부족한 AI 전문가가 한 1만 명 정도 된다고 그래요. 근데 그렇게 길러냈을 때 약 1천 명 정도. 10% 밖에 안 되거든요. 양적으로도 부족하고요. 더욱이 문제는 이런 AI 전문 인력을 길러내는 시스템이 정부 재원에만 의존하고 있다. 민간 기업이 투자해서 이를테면 MIT 같은 경우 민간 기업이 거의 1조 정도의 돈을 투입한다고 해요. 그래서 우리는 물적으로도 좀 부족하고. 또 AI라는 것이 공과대나 이공계만 되는 건 아니거든요. 문, 이과도 융합을 해야 되는데 우리 대학의 토양이 학과별 칸막이 같은 것들이 있어서 그런 것도 잘 칸막이를 넘는 AI 융합 연구가 필요하기도 하고요. 

 

유나영 아나운서

더욱이 우리나라가 이 산업에 뛰어든 게 조금 늦은 감도 없지 않아 있잖아요. 

 

배상훈 교수

조금 늦습니다. 이미 선진국들은 훨씬 빨리 이런 AI 전문가를 길러내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죠. 이를테면 미국 같은 경우가 가장 빠르다고 볼 수 있죠. 아시다시피 아마존이나 구글 같은 데. 또는 실리콘 밸리. 이런 데를 통해 계속 나오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특히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 AI하고 소위 얘기하는 5G에 사활을 건 거 같아요. 미국의 리더십을. 그런데서 기술적인 리더십을 발휘해서 중국을 따돌리면서. 최근 나타나고 있는 무역 마찰도 그런 경향이 있다고 보여지는데요. 우선은 미국이 가장 앞서서 나가고 있고요. 특히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MIT 같은 경우 AI 컬리지를 만들면서 돈을 거의 1조 원을 투입했단 말이죠. 

 

바쁘게 따라가고 있는 데가 중국입니다. 중국 같은 경우 시진핑이 나서 거대한 인구. 인구를 기반으로 해서 나온 데이터 이런 걸 분석해서 하겠다고 하고요. 최근 35개 대학에 AI 학과를 신설하겠다고 벌써 밝혔고 한 100개 대학에는, AI는 로봇과 연결이 되어야 됩니다. 로보틱스를 할 수 있는 학과까지 만들어서 중국은 발 빠르게 따라가고 있는 형국이죠. 

 

미국이 사실 이민 정책을 칸막이를 높이는 정책을 펴는 바람에 AI 전문가들이 캐나다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토론토 대학이랄지 맥길 대학이랄지 캐나다가 급부상을 하고 있고요. 유럽의 강자로는 아무래도 독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25년까지 3조 8천억을 투자해서 AI 전문가를 길러내겠다. 앞으로 스마트 폼,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팜 등 AI 전문가가 많이 필요한 시댄데 우리나라도 조금 더 발 빠르게 많이 투자해 나가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또, 이번 주 스승의 날을 앞두고 한국교총에서 교권인식 설문조사를 했는데요, 결과를 보니 갈수록 떨어지는 교권과 교사들의 사기가 심각해보입니다.

 

배상훈 교수

안타깝죠. 스승의 날 조사 결과인데. 10명 중 9분이 사기가 떨어졌다. 그 원인이 뭔가 여쭤보니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 또 부적응 학생들을 지도하는 데 대한 어려움. 그런 것들은 결국 명예퇴직 같은 경우로 나타나기도 하고요. 최근은 아주 극단적인 사태까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일부 교육청이 민원에 쓸 수 있는 전화기를 보급한다든가 그런 경우도 있긴 있는데 그게 과연 근본적인 해결책인지는 의문이 있어요. 

 

옛날 우리나라는 유교적 전통 아래서 군사부일체. 그래서 선생님을 높이 바라보는 것이 있었는데 지금은 교권에 대해 학부모님도 내 아이 중심주의 이런 것도 있고, 학생들의 인성교육도 있고요.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따라갈 수 없지 않겠습니까. 또 교사의 질은 교사의 사기가 굉장히 중요한데 그래서 이 교권이 추락하고 있는 문제는 상당히 심각한 문제로 보여지고요. 이걸 제도나 전화기 몇 대 주는 것으로 해결될 건 아니고 학부모에 대한 교육, 문화, 교권 존중 문화 이런 것들이 학교에만 맡기지 않고 온 사회가 같이 해결해야 될 그런 문제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설문조사 결과를 보니까 무너지는 교권가 학생인권을 신장시키는 가장 큰 방법은 사제간의 대화다 이렇게 얘기가 나왔는데 저는 하나 덧붙여서 학부모도 같이 그 대화에 참여하게 해야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상호간의 신뢰 회복을 위해 더 많은 노력들이 필요할 거 같습니다.

 

배상훈 교수

그렇죠. 학부모도 학교 공동체의 일원이니까요. 같이 학교를 잘 만들어가야 되겠죠.

 

유나영 아나운서

오늘 말씀 잘들었습니다.

이영하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