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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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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G> 10분이 모여 만드는 변화

교육, 뉴스G, 평생

문정실 작가 | 2019. 05. 17

[EBS 뉴스G]

요즘 교육 현장에서는 '격차'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한 시도들이 계속되고 있지만 오히려 더 확대되고 있는데요, 오늘 뉴스G에서는 교육 격차를 줄여가는 '10분'의 아이디어를 만나봅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칠판이 연상되는 검은 색 화면에 차근차근 곱셈 과정을 설명하는 이 영상은 펀드매니저였던 한 남성이 조카에게 수학을 가르쳐주기 위해서 만든 영상입니다.

 

2006년 업로드 된 이 동영상의 댓글에는 ‘전설의 시작’이라는 글들이 달려있는데요, 

 

전 세계에 동영상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는 미국 비영리재단 ‘칸 아카데미’의 첫 강의 영상입니다. 

 

투박한 느낌의 동영상은 13년이 지난 지금은 수학, 화학, 물리학 등 교과목부터 SAT까지 4000여개의 동영상 강의와 다양한 전문가들의 인터뷰 등으로 확장됐습니다. 

 

10분 내외의 짧고 이해하기 쉬운 설명은 전 세계 학생들이 칸 아카데미에 접속하는 이유입니다.

 

“수학 성적이 안 좋았는데요, 칸 아카데미로 공부하고 성적이 올랐어요.”

 

“레벨이 올라가는 게 마치 게임을 하는 것처럼 재밌어요.”

 

칸 아카데미의 장점은 인터넷이 가능한 곳이면 지구 어디서든 무료로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는 교육격차 해소에 도전하는 것이죠. 

 

칸 아카데미의 창업자 살만 칸은 좋은 교육의 조건에 대해서 “돈 있는 사람들만 받을 수 있는 교육이 아닌 마치 인권처럼 누구든지 평등하게 누리는 필수재”라고 말합니다. 

 

그의 바람대로 190개국 100만 명의 교사가 참여하는 동영상들은 36개의 언어로 번역되고, 전 세계 NGO와 정부기관은 칸 아카데미의 동영상을 소외된 지역의 교육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습자들이 미리 예습을 해오고 교실에서는 상호소통과 활동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거꾸로 교실, 즉 ‘역진행 수업’에서 활용되면서 수업 풍경을 바꾸고 있습니다.

 

10분 내외의 동영상들이 모여서 바꿔가는 변화의 길에는 모두가 배움의 즐거움을 누리는 ‘미래의 교육’이 있습니다.

 

갈수록 격차가 심해지는 우리 교육에서도 이런 변화를 기대해 볼 수 있을까요. 

문정실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