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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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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혁명기획] 틈새 활용해 '다양한 체험해요'

교육, 평생

이상미 기자 | 2019. 05. 16

[EBS 저녁뉴스]

학교하면 네모 반듯한 건물부터 떠올리실 텐데요. EBS 뉴스가 마련한 '학교 공간혁명기획'에서 오늘 소개할 학교는 이 같은 고정관념을 깼습니다. 장애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부터 직업교육까지 맞춤형 공간설계로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이상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직사각형의 건물 대신 부드러운 곡선으로 이어지는 삼각형의 건물. 

 

건물 외부는 지역의 상징인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살려 디자인했고, 내부는 장애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해 설계했습니다.

 

삼각형의 중심 공간을 활용해 학생들이 움직이는 동선을 줄이고, 교사가 학생들을 관찰하기 쉬운 환경으로 만든 겁니다.

 

이곳은 학교 중심에 있는 로비입니다. 

 

2층까지 뚫려 있어서 밝고 개방적인 공간인데요. 

 

보시면 사방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학교 곳곳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또 이 로비공간은 휠체어를 타는 학생들이 이동하는 공간과도 바로 이어집니다. 

 

2층으로 올라오면 1층과 연결돼 있는 로비를 중심으로 학생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휴식 공간이 있고요. 

 

지역주민들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강당과도 이어져 있습니다. 

 

교실과 교실 사이의 작은 여유 공간도 놓치지 않고, 학생들의 놀이터로 만들었습니다. 

 

이곳에서 블록 놀이를 하거나, 게임을 즐길 수도 있고, 캠핑장으로 꾸민 공간에서는 선생님, 친구들과 편하게 어울리기도 합니다. 

 

학생들이 실내에서도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틈새 공간은 모두 22곳에 이릅니다. 

 

인터뷰: 정태진 소장 / 이가종합건축사사무소

"신체활동에 필요한 공간으로서 암벽 등반 코너를 만든다거나, 실내 야외 캠핑장처럼 그런 공간들을 만들면서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밖에서뿐만 아니라 안에서도 안전하게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장애 학생들의 직업 교육을 위한 공간도 눈에 띕니다.

 

1층 까페에서는 바리스타 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직접 주문을 받고, 커피도 내리면서 자립을 위한 준비를 해나갑니다. 

 

고등학교 이후에 직업교육과정을 따로 두고 있는 만큼,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도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직업훈련실을 갖추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민아 / 다원학교 학부모

"아이들이 외부에 나가서도 이런 카페에 대해서 학교에서 익숙했기 때문에 나가서 편하게 접근할 수도 있고 그 다음에 직업훈련에 대해서도 부담감 없이 그냥 학교에서도 했으니까 다른 곳에 가서도 확장을 시켜서 할 수 있지 않을까…"

 

학교 곳곳에 학생들의 현재뿐만 아니라 졸업한 이후의 미래에 대한 고민까지 충분히 담아냈습니다. 

 

학교 안에서 마음껏 경험하고 배우는 데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 사회에서 함께 어울리며 살아갈 준비를 동시에 하는 겁니다. 

 

인터뷰: 김효경 교장 / 다원학교

"학교 공간이 바뀌면 교육과정이 바뀌고 우리 학생들이 변합니다. 다양한 공간 활동을 통해서 우리가 활동을 하면 학생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나가서 비장애인들과 함께 소통하고 또 비장애인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긍정적인 힘을 길러줍니다."

 

다양한 체험공간부터 직업훈련실까지 학생들을 사회에서 당당히 한 몫을 할 인재로 키우는 보금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EBS뉴스 이상밉니다. 

이상미 기자 forest@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