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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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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리포트> 대도시에 몰린 청소년특화시설

교육, 스쿨리포트, 중등

원희수 스쿨리포터 / 삽교고등학교 | 2019. 05. 14

[EBS 저녁뉴스]

청소년특화시설에 대해 들어보셨는지요? 미디어, 문화예술, 생태환경 등 특정 분야의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청소년 시설을 말하는데요. 하지만, 대부분 대도시에 몰려 있어 원하는 교육이 있어도 듣지 못하는 청소년이 많다고 합니다. 충남 삽교고등학교 스쿨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소년특화시설은 특정 분야의 전문 인력과 장비를 갖추고 청소년 활동을 지원하는 시설입니다.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 광주 청소년삶디자인센터, 대구 남구청소년창작센터 등이 해당되는데요.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들이 많아 인기가 높습니다.

 

인터뷰: 원희정 1학년 / 충남 삽교고

"영화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저희 지역에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설이 없어서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실제 영화감독님과 만나서 이야기도 나누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고 특히 제 진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꿈을 구체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문제는 청소년특화시설을 대도시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전국 청소년특화시설은 총 11개.

 

그중 7개 시설이 서울에 몰려있고, 나머지 4곳은 대구와 광주, 강원, 전북에 각 1개씩 분포돼 있습니다. 

 

중소도시나 농어촌 지역에 살고 있는 학생들은 이용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인터뷰: 김은수 3학년 / 충남 홍성고

"청소년을 위한 기관은 대도시보다는 적다는 생각이 들고 있고, 그래서 청소년기에 중요한 여러 가지 활동을 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기분이 들어서 아무래도 지방보다는 아직 도시에서 사는 학생들에게 더 유리하다는 생각이 들고…"

 

교사와 학생들은 시설 확충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청소년 성장에 필요한 체험과 교육기회 만큼은 지역 간 차별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원치두 지리교사 / 충남 삽교고

"진로교육이 상당히 중요한데 청소년들의 진로탐구나 진로체험 시설들을 정부 차원에서 또는 지자체 차원에서 의도적으로라도, 지역균형발전이라든가 지역격차 해소 차원에서라도 (설치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황선돈 청소년팀장 / 충남도청 여성가족정책관실

"국비를 지원받아서 짓는데 거기에 또 지방비가 들어가거든요. 군 단위 같은 경우에는 조금 열악하니까 막상 필요해서 지으려고 하는데 재정적인 여건 때문에 (설치를) 못 하는 경우도 있어요."

 

전문적인 체험활동과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의 진로탐색과 자기계발을 도와주는 청소년특화시설.

 

청소년들이 동등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보완책을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EBS 스쿨리포터 원희수입니다.

원희수 스쿨리포터 / 삽교고등학교 schoolreport@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