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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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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JOB아라> 아이들의 꿈을 굽는 빵집

생활, 꿈을 잡아라, 평생

권오희 작가 | 2019. 05. 13

[EBS 정오뉴스]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신선한 빵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빵집이 있습니다. 지역 내 의약계 종사자들과 여러 뜻있는 이들이 힘을 모아, 아이들에게 건강한 빵을 나누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라고 하는데요. 생활 속에서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나눔의 힘으로 누군가의 꿈을 응원하는 곳, <꿈을 잡아라>에서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인천 월미도의 한 베이커리.

 

이른 오전부터 밀가루 반죽을 치대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발효 과정을 거쳐 오븐에 구워진 반죽이 노릇하게 부풀어 오르고, 갓 구워진 빵에 크림을 펴 바르면 고소하고 맛있는 크림빵이 완성되는데요.

 

매일 아침 이 곳에서 만들어지는 빵은 인천의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무료로 전달됩니다.

 

아이들에게 건강한 빵을 제공하기 위해 인천 지역의 치과의사와 약사, 그리고 여러 뜻있는 이들이 힘을 모아 설립한 비영리단체인 ‘꿈베이커리’인데요.

 

서울의 한 일류호텔에서 30여 년간 근무했던 제과 명장도, 흔쾌히 아이들을 위한 나눔 활동에 동참해 설립 초기부터 제빵 책임자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차영일 제과장 / 꿈베이커리
"‘나도 이런 쪽에 내 기술을 가지고 좋은 일을 하면 보탬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처음에는 시작했는데, 여기서 하다 보니까 너무 좋은 거예요 이 일이. 좋은 일도 하고, 재단도 잘 되어가고, 어린이들이 먹고 너무 좋아하니까,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제 남은 마지막 인생을 쏟아 부을 수 있는 길이라고 보는 거죠."

 

직접 만든 건강한 빵을 아이들에게 나눌 수 있는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는 차영일 제과장.

 

정성껏 재료를 섞고 치대는 그의 손에서, 빵과 함께한 50여년 세월의 깊은 내공이 묻어나오는데요.

 

사랑이 담긴 따뜻한 빵을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아직도 빵을 구울 땐 그 누구보다 정성을 쏟고, 하나라도 부족함은 없는지 긴장을 늦추지 않습니다.

 

인터뷰: 차영일 제과장 / 꿈베이커리
"좋은 재료를 가지고 아이들에게 성장하는 데 건강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빵을 만들어주자, 그래서 좋은 재료로 건강한 빵을 만들어서 주려고 노력을 하고, 또 이 어린 애들이 빵을 먹고 맛있다고 하고 ‘이런 빵을 계속 만들어주세요’ 하고 카드를 써서 보내주거든요. 참 그런 카드를 읽다 보면 아이들한테 더 잘해주고 싶다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꿈베이커리’가 문을 연지 이제 만 3년.

 

이 곳에서는 간식지원과 함께 진로체험교육, 기업의 기부체험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응원하고 있는데요.

 

많은 이들의 수고와 노력으로 아름다운 희망이 부풀어 오르는 이 곳.

 

이 곳의 고소하고 행복한 향기는 이제 더 멀리 퍼져나가, 누군가의 꿈과 내일이 될 예정입니다. 

권오희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