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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JOB아라> 물 위를 날다, '플라이보더'

문화, 꿈을 잡아라, 평생

권오희 작가 | 2019. 05. 06

[EBS 정오뉴스] 

한낮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더위를 날려줄 수상 스포츠를 찾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최근 유원지 등에서 마치 물기둥에 올라탄 것 같은 장면을 보신 분들도 있을 겁니다. 바로 물 위에서 보드에 올라타 아찔하고 짜릿한 동작을 즐기는 '플라이보드'인데요. 오늘 <꿈을 잡아라>에서 '박진민 플라이보드 선수'를 함께 만나봅니다.

 

[리포트]

 

경기도 고양시의 한 호수공원.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호수 위로 보드를 착용한 백설공주가 떠오릅니다.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으며 하늘로 솟구친 백설공주의 이색적인 등장에 사람들의 환호가 쏟아집니다.

 

화려한 공중제비를 선보이는가하면, 빠른 속도로 온갖 묘기를 보여주며 관중들을 단번에 사로잡는 이는 바로 ‘프로라이더’ 박진민 선수인데요.

 

인터뷰: 박진민 / 플라이보드 선수
"지금까지는 물에서 하는 운동이라고 하면 수상스키나 웨이크처럼 물 바로 위 수면에서만 할 수 있는 운동이었는데,플라이보드는 물을 이용해서 하늘로 높이 떠오르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그 위에서 다이빙을 한다든가, 백덤블링을 한다든가 이런 기술들을 하는 운동입니다."

 

제트스키의 추진력을 호스로 연결해 최대 20미터 하늘까지 날 수 있는 ‘플라이보드’.

 

플라이보드를 타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균형 감각입니다.

 

리모컨으로 수압을 조절하고 발끝으로 방향을 택할 수 있어 비교적 조작이 간단한 편이지만, 처음에는 누구나 물위에 서는 것조차 쉽지 않은데요.

 

두려움을 극복해내고 시원한 물 위에서 즐기는 짜릿함은 플라이보드만이 가진 매력입니다.

 

인터뷰: 박진민 / 플라이보드 선수
"처음에는 몰랐어요. 그냥 단순히 (물에)떠오르고 기술하는 게 다인 줄 알았는데, 요즘에 점점 느끼는 건,제가 뜨고 기술을 할수록 보시는 분들이 무척 좋아해주세요. 그게 이 플라이보드의 매력인 것 같아요. 다른 스포츠는 어떻게 보면, 감탄을 하고 가는 사람들의 발걸음까지 쉽게 사로잡지 못한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제가 아무것도 안하고 뜨기만 해도 사람들이 멈춰 서서 그냥 쳐다보고 대단하다 박수를 보내는 그런 유일한 스포츠라고 생각해요."

 

사실 플라이보드는 충분한 훈련만 있다면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이라고 하는데요.

 

중학교 미술교사였던 박진민 선수는 몇 년 전 취미생활로 접했던 이 플라이보드의 매력에 빠져, 직업까지 바꾸며 전업 선수로 활동하게 됐습니다.

 

최근에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각종 월드컵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그 실력을 증명하고 있는데요.

 

인터뷰: 박진민 / 플라이보드 선수
"25살 때까지 미술만 하다가 운동 시작해서 세계 1등 됐거든요, 운동에 조금만 관심 있고 할 줄 아시면 세계 1등이 아니라 거의 우주 1등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저보다 더 뛰어난 선수들이 많이 올라올 거라고 생각해요. 지금도 이미 있고요. 그래서 더 좋은, 큰 세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수상스포츠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플라이보드.

 

그녀의 꿈도 플라이보드를 타고 물 위로 날아오르고 있습니다. 

권오희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