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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G> 눈높이 95센티미터의 도시

과학·환경, 뉴스G, 유아·초등

김이진 작가 | 2019. 05. 03

[EBS 뉴스G]

키가 큰 어른들과 키가 작은 아이들- 눈높이도 서로 다르죠. 어른들에겐 잘 보이는 것도 어린아이들의 시선에선 보이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어른과 아이가 함께 섞여 살아가는 도시는, 누구의 시선에 맞춰 설계되었을까요? 거대 도시에서, 키 작은 시민인 어린이들은 무엇을 보고, 무엇을 경험하는지 알기 위해 눈높이를 95센티미터로 낮춘 어른들의 이야기, 뉴스G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높이 95센티미터는 우리가 잘 아는 누군가의 눈높이입니다. 

 

무릎을 굽혀 95센티미터를 만들면 95센티미터의 시선을 간접 경험할 수 있죠.

 

온갖 장애물이 가로막는 고단한 길- 

 

자동차가 더 위협적으로 느껴지고 많은 것들이 눈높이 위에 존재하는 95센티미터는, 바로 3살 아동의 평균 키 - 

 

도시를 만들고, 재개발할 때, 아이들의 눈높이를 반영하자는 ‘어반 95 프로젝트’가 각 도시에서 진행 중입니다. 

 

어반 95프로젝트는, 태어나서부터 5세까지의 키 작은 시민들이 어른이 경험하는 것만큼, 안전하고 친절하며, 재미있는 도시생활을 누리고 있는지 묻습니다. 

 

그리고, 키 작은 유아들을 고려한 도시를 만들자고 제안하죠.

 

가장 중요한 것은, 도시를 설계하는 어른들이, 눈높이 95센티미터에선 무엇이 어떻게 보이는지, 알아내는 겁니다. 

 

95센티미터로 시선을 낮춘 카메라 -

 

쾌적한 환경을 위한 공사가 한창인 한 동네에서, 이곳의 엄연한 주민인 아동이, 불만을 터뜨립니다. 

 

“왜 (여기다) 이걸 짓는 거죠? 우리가 통과할 수가 없잖아요. 우린 여길 거쳐서 지나갔었거든요” 

 

점점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확장하는 도시- 

 

하지만, 도시개발 과정에서 잊고 있었던 95센티미터의 눈높이를 가진 작은 시민들-

 

오래된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어른들은 무릎을 굽혀, 눈높이를 낮추고 있습니다. 

김이진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