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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현장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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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현장 속으로> 상담버스와 함께하는 '마음충전여행'

교육, 교육 현장 속으로, 평생

권오희 작가 | 2019. 05. 01

[EBS 저녁뉴스]

서울 서초구에서는 청소년문제의 조기발견과 문제예방을 위해 청소년과 학부모가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 심리상담 서비스를 지원하는 '찾아가는 상담버스'를 운영해 지역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마음충전여행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해보는 시간, 오늘 <교육현장 속으로>에서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토요일, 서울 서초구의 한 공원을 찾았습니다.

 

공원 한편에 자리한 커다란 버스가 눈에 띄는데요.

 

찾아가는 상담버스 ‘마음충전’입니다.

 

이 상담버스와 함께하는 ‘마음충전여행’에 참여하기 위한 많은 가족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었는데요.

 

인터뷰: 장지덕 아동청소년팀장 / 서울 서초구 가족정책과 

“나만 고민하는 게 아니라 내 또래의 친구들도 이런 고민이 있고, 학부모님들도 마찬가지예요. 내 아이만 그런 게 아니라(는 걸 느끼고) 사회문제나 청소년문제에 대해서 같이 고민해보고, 내가 풀 수 없는 건 지금 청소년 활동 상담가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이 분들과) 같이 상담도 해 보고, 그런 걸 같이 공유해서 풀어가자는 그런 취지로 마련된 행사입니다.”

 

대형버스를 개조해 이동식 상담 교육, 체험 프로그램 등의 활동이 이루어지는 이곳은 청소년과 학부모, 가족들의 정서적인 안정과 마음충전이 가능한 공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학기 중에는 학교를 찾아 학교폭력 예방교육 등을 통해 학생들을 만나고, 방학에는 인근 마을을 찾아 가족관계 개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인터뷰: 이명진 통합지원팀장 / 서울 서초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저희가 학교 현장에 나가보거나 청소년 아이들을 만나보면, 아이들이 많은 또래 갈등이나 학교 폭력이나 여러 가지 사회 문제들을 갖고 어려움 안에 놓여있는데요. 사실은 그런 모든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공감을 하는 능력이나 서로 마음을 나누는 활동들이 많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되고요. 그렇게 아이들이 상담이라는 딱딱한 느낌이 아니라 재미있는 체험적인 활동 요소들을 통해서 마음을 공감함으로써 결국에는 타인에 대한 이해...”

 

상담버스에 탑승한 아이들.

 

선생님과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또래와 함께 생각과 감정을 나눌 기회를 가집니다.

 

칭찬파이프, 감정볼 미로체험, 캠핑공간에서의 명상 등 아이들의 관심을 사로잡는 버스 안 다양한 콘텐츠들이 보다 진솔한 감정표현과 공유를 돕는데요.

 

인터뷰: 김경아 6학년 / 서울 매헌초

“그냥 친구들이랑 모여서 고민을 얘기하기엔, 아무리 친구라도 살짝 어색하기도 하고 얘기를 꺼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이런 데 있으면 마음 편히 털어놓을 수 있는 것 같아요.”

 

부모양육태도 검사, 성격유형검사 등의 심리검사를 통해 학부모들에게 자녀양육에 대한 정보와 실천 팁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가족의 소중함과 의미를 다시금 알아가는 시간이기도 한데요.

 

인터뷰: 송지호 5학년 / 서울 언남초

“상담이라는 게 원래 좀 어려운 건 줄 알았는데, 이렇게 마음버스에서 재미있게 상담하고 그러니까 상담은 그냥 자기 자신의 속마음을 엄마, 아빠, 부모님한테 풀어놓는 재밌는 것 같아요.”

 

인터뷰: 박수경 / 서울 서초구

“아이를 키울 때, 제가 지금 아이가 한 명밖에 없고 처음이다 보니까 어떻게 하는 게 제대로 키우는 건지 잘 모르는데, 여기서 이렇게 검사도 하면서 어떻게 하는 게 정말 좋은 부모가 되고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지 알 수 있게 돼서 좋았고... 서로 고민도 나누고, 부모로써 아이가 잘 클 수 있게 더 지지를 많이 해 줄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부모는 아이를, 아이는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되어 함께하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권오희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