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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G> 목마를 타는 10대 소녀들

문화, 뉴스G, 중등

김이진 작가 | 2019. 04. 29

[EBS 뉴스G]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꼽히는 핀란드의 십대 소녀들이 만든 새로운 놀이문화가, 핀란드를 넘어, 멀리 미국과 호주에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독립심과 함께 해방감을 만끽할 수 있어 특히, 사춘기 소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독특한 취미생활, 뉴스G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핀란드의 십대 소녀들이 말타기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소녀들이 탄 말은 진짜 말이 아니고 가짜 말, ‘목마’입니다. 

 

2010년경부터 핀란드 10대 소녀들에게 소리 없이 퍼지기 시작한 ‘목마타기’ -

 

핀란드 소녀들의 목마열풍은, 2017년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는데요. 

 

핀란드 소녀들의 목마는 단순한 장난감에 머물지 않습니다. 

 

자기만의 목마를 디자인해서 직접 만들고 

 

“걸음거리를 바꿀 때는 앞에서 이끄는 다리를 아름답게 뻗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다양한 목마 타기 기술을 연마하고,공유합니다. 

 

여럿이 함께 사용하는 마구간도 있죠. 

 

“모든 목마가 자기만의 칸이 있고 밥그릇도 있고, 톱밥이나 짚도 바닥에 깔려있어요” 

 

매년 개최되는 전국 목마 대회는 열기도 뜨겁고 경쟁도 치열합니다. 

 

전국에서 1만 명이 넘는 선수들이 참가하는데 선수 대부분이 열 살에서 열여덟 살 사이의 소녀들입니다. 

 

선수들은,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평가 받고 또래를 만나며, 정보를 나누죠.

 

최근 뉴욕타임스는 핀란드에서 시작된 목마타기 열풍이 미국와 영국 호주로 번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어린시절 장난감에 불과했던 목마를 창의력과 상상력 그리고 해방감을 만끽할 수 있는 10대의 문화로 재창조한 핀란드의 소녀들- 

 

“목마타기는 소녀들이 강인함, 그리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갖도록 허용해준다”

- 다큐멘터리 ‘목마 혁명’ 감독 빌후넨 

 

핀란드에서 출발한 목마는 이제, 빠른 속도로, 다른 나라의 십 대 소녀들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김이진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