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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은의 문화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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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은의 문화읽기> 모바일로 즐기는 '웹소설' 인기‥이유는?

문화, 윤성은의 문화읽기, 평생

이영하 작가 | 2019. 04. 29

[EBS 윤성은의 문화읽기] 

용경빈 아나운서

<윤성은의 문화읽기> 시간입니다. 최근 '웹소설'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새로운 주류 문화콘텐츠로 성장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윤성은 평론가와 나눠보겠습니다.

 

윤성은 평론가

안녕하십니까.

 

용경빈 아나운서

요즘 모바일 연재 방식으로 소설을 내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웹소설 시장 규모도 엄청나다구요. 

 

윤성은 평론가

이제는 정말 빠른 속도로 성장해 대중문화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는데요. 모바일 기기 대중화를 통해서 웹소설 구독자 크게 증가한 것이 한 원인이고요. 무엇보다 웹소설 기반으로 한 드라마, 영화 제작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웹소설 지망생도 크게 늘었습니다.

 

국내 웹소설 시장 규모를 보면, 약 3천억 원으로 추산이 되고 있고요. 웹소설 작가 수만 해도 국내 20만 명 이상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요즘 공모전도 많이 열리는데요, 대한민국 웹소설 공모전이 다음달 10일까지 진행 되는데 상금 규모가 7억 원이고요. 네이버에서도 진행 중인데 상금 규모가 4억 원이라고 합니다. 웹소설이 웹툰 시장과 더불어 엄청난 속도로 커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웹소설의 주류는 로맨스나 판타지 물이 많았는데요. 최근 실화를 바탕으로 한 웹소설이 나왔는데, <스캔들, 도시의 연인>이라는 작품입니다. 한국 현대사의 원조 권력형 살인 스캔들인 ‘정인숙 살해사건’ 기억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 텐데요, 이 사건을 모티프로 제3공화국 당시 정계 거물들의 요정 정치와 권력의 희생양이 된 호스티스 정인숙의 죽음을 드라마틱한 팩션으로 그려낸 흥미로운 작품인데요. 하루 만에 조회 수가 약 2만 회이며, 영화사에서도 크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실화 가공 소설도 웹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기도 하고요. 기본적으로 웹소설 시장의 힘을 보여주는 사례인데, 만약 종이책으로 출간되었다면 이 정도의 노출이 있으려면 엄청난 마케팅 비용이 필요했을 텐데, 그런 것이 필요 없어지게 된 거죠. 

 

웹소설 시장이 커질 수 있었던 이유로는 이렇게 접근성이 용이하다는 점과 웹드라마, 드라마, 영화 등 영상 콘텐츠로 바로 연계할 수 있도록 기획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올해로 20회를 맞는 ‘전주국제영화제’가 이번 주에 개막한다는 소식도 있는데요. 올해는 특별히 어떤 작품과 어떤 행사에 주목하면 재밌게 즐길 수 있을까요?

 

윤성은 평론가

5월 2일에 최원영, 한예리 씨 사회로 개막식을 여는데요. 11일까지 10일간 전주시 영화의 거리와 팔복예술공장에서 열리게 됩니다. 52개국에서 262편 상영되게 되는데요. 정말 한 작품 한 작품 주옥같은 작품들이지만, 일단 개막작으로는 클라우디오 조반네시 감독의 <나폴리 작은 갱들의 도시> 상영됩니다. 어른들의 마약 밀매사업을 돕는 10대들의 이야기인데요. 고전적인 스타일의 성장 영화입니다.

 

그리고, 작년 도쿄 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이었던 <쁘띠 아만다>도 이번에 전주에서 만나보실 수가 있습니다. 이 작품도 성장 영화라서 함께 소개해 드리고 싶은데요. 삼촌과 조카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인데요. 슬픔을 극복하고 위로하면서 두 사람이 같이 성장해 나가는 따듯한 이야기입니다. 

 

올해 주목해볼 만한 행사가 있는데요. 새롭게 선보이는 ‘미들어스 캠프’입니다. 자기작품을 준비하고 있는 영화인들을 대상으로 해서 20명의 부족원들을 뽑았고요. 족장과 함께 캠프를 가지게 되는데요. 올해는 이명세 감독의 마스터클래스가 준비되어 있고, 글쓰기라는 주제로 신연식 감독이 3차례 강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액팅 캠프’, 연기하는 캠프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해서 새로운 인재를 발굴해내는 교육의 장이 되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또, 27일 개막한 연극제 소식도 있는데요. ‘서울연극제’ 소식도 전해주시죠. 

 

윤성은 평론가

서울에서도 좋은 공연들을 만나보실 수 있는 기회인데요. 벌써 40회째를 맞고 있습니다. 통일, 여론조작, 성매매 등 사회적 이슈를 다룬 작품들이 대거 선정 되서 6월 2일까지 10편의 주옥같은 작품들이 상연될 예정입니다.

 

극단 사개탐사의 <어떤 지역에서는>이란 작품은요 ‘통일’을 실감나는 현실의 문제로 풀어낸 작품인데요. 통일을 바라보는 기성세대와 젊은층의 시각차, 빈부격차, 접경지역 난개발과 이권에 발 빠른 대기업 행태 등을 신랄하게 다뤄내고 있습니다. 

 

또, 장강명 작가의 <댓글부대>를 원작으로 한 동명 공연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바바커스의 공연이죠. 한국 사회의 인터넷 여론조작의 실태를 고발하고 있는 작품이고요. 

 

그 밖에도 영화배우 김소진 씨가 출연하는 <단편소설집>, 요즘 가장 연극계에서 인기 있는 연출가인 고선웅 연출가의 <낙타상자>도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40회답게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는 거 같습니다. 이제 곧 5월인데요, 가족들과 함께 나가보는 것도 좋을 거 같네요. 오늘도 알찬 소식 고맙습니다.

이영하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