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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G> 지루한 10대 청소년을 위한 도전

과학·환경, 뉴스G, 중등

김이진 작가 | 2019. 04. 26

[EBS 저녁뉴스] 

쓰레기가 많은 공공장소를 찾아가 말끔히 청소를 하고, 청소 전 후 인증샷을 남기는 쓰레기 줍기 도전- '트래시 태그 챌린지'가 해외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특히나 10대 청소년들의 참여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쓰레기 줍기’라는 단순한 도전이, 각국의 10대 청소년을 사로잡은 이유, 뉴스G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쓰레기로 뒤덮인 장소에 모습을 드러낸 사람들은 10대 청소년들-

 

경쟁하듯 쓰레기를 주워담고 청소 전후 달라진 모습을 촬영해 SNS에 공유합니다.

 

세계 각국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쓰레기 줍기 도전!

 

트래시태그 챌린지입니다.

 

“안녕 친구들, 여긴 메모리얼 초르텐(부탄의 불탑). 다른 친구들과 함께 트래시태그 챌린지에 참여하려고 해"

“쓰레기 줍기 도전!”

 

10대 청소년들의 쓰레기 줍기 유행에 불을 붙인 건 지난 3월, SNS에 공유된 두 장의 사진입니다.

 

아홉 개의 자루에 쓰레기를 말끔히 주워담은 모습이 많은 이들의 도전욕구를 자극하며 짧은 시간 만에, 전 세계 청소열풍을 일으켰습니다.

 

‘트래시태그’라는 해시태그를 단 수만 개의 인증사진들-

 

그 중에서, 10대 청소년들의 도전이 두드러진 이유는 그들을 직접 겨냥했던 이 메시지 덕분이었습니다.

 

"여기, 지루한 십대들을 위한 새로운 도전이 있습니다. 청소나 관리가 필요한 곳의 사진을 찍으세요. 그리고 뭔가를 한 후, 사진을 찍어 게시하세요."
-바이런 로만-

 

‘지루한 십대’들에게 한 기성세대가 제안한 도전에 10대 청소년들은 즉각 화답했죠.

 

재미있는 놀이,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낸다는 성취감-

 

여기에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하는 청소년들의 욕구까지 충족시켜주는 신선한 도전은 시간이 지날수록 인기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트래시태그 챌린지를 교육활동에 적극 끌어들인 학교도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워싱턴주는 트래시태그 챌린지를 활용해 십대 청소년들에게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죠.

 

여름 방학 동안 고용될 청소년 300명은 쓰레기 줍기를 통해, 시간당 12달러를 벌며 동시에 트래시 태그 챌린지에도 참여하게 됩니다.

 

10대 청소년들이 자극적이고 소비적인 문화에만 열광하는 것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는 트래시태그 챌린지는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교육의 새로운 방향까지 제시하고 있습니다. 

김이진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