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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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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학교 신설 어떻게? "소형화·다양화가 답"

교육, 평생

황대훈 기자 | 2019. 04. 25

[EBS 저녁뉴스]

보시다시피 서울에 특수학교 31곳이 더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는데요. 문제는 특수학교 추가 설립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연구진은 작은 규모의 병설형과 분교형 특수학교를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계속해서 황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민들 반대로 학부모들이 무릎까지 꿇어야 했던 강서구부터, 구청과 부지 합의를 못해 7년째 계획만 세우고 있는 중랑구까지.

 

특수학교 신설 과정은 곳곳에 암초투성입니다. 

 

학교 지을 땅도 구하기 어려운데, 주민들의 '님비' 정서까지 극복해야 합니다. 

 

이런 현실에서 대안으로 떠오르는 건 병설형과 분교형입니다. 

 

병설형은 '병설유치원'처럼, 학교에 남는 교실을 활용하잔 겁니다. 

 

새로 학교 부지를 찾는 수고를 덜 수 있고, 공사기간도 짧아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특수학교를 늘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분교형은 복합적인 치료 지원이 필요한 중도중복장애 학생을 위한 학교 형태입니다.

 

병원 안에 재활학교 형태의 특수학교 분교를 만들어 교육과 치료를 통합적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또, 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 부설형 특수학교를 늘려 대학의 질 높은 인프라를 활용하는 방안도 거론됩니다.

 

인터뷰: 박재국 부산대 교수 / 연구책임자

"통학거리를 줄이는 거라든지 교육과정을 학교급에 맞게끔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부분이라든지 장애 특성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대규모보다는 다양한 형태의 특수학교가 설립될 필요가 있겠다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이런 소규모 학교들은 대형 단설 특수학교에 비해 교직원 확보나 예산 확보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연구진은 소규모 학교 추진 방안들은 특수학교를 짓기 어려운 여건 속에서 나온 고육지책이라며 특수학교 부지 확보를 용이하게 하는 법령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BS 뉴스 황대훈입니다. 

황대훈 기자 hwangd@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