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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통학·교육 여건 '열악'‥"서울, 특수학교 '31개' 더 필요"

교육, 평생

금창호 기자 | 2019. 04. 25

[EBS 저녁뉴스]

휠체어에 탄 채 셔틀버스를 타는 학생, 그리고 등하교마다 아이 옆에 붙어 있어야 하는 학부모. 사정은 조금씩 다르지만 쉽게 볼 수 있는 특수학교 재학생의 통학 모습입니다. 아이를 아침에 깨우는 것부터 힘든데, 주변에 보낼 학교가 없어 통학 시간마저 길어진다면 학부모의 고민이 더 크겠죠. 이런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선 서울에 특수학교 31개가 더 필요하단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특수교육대상자 수와 통학거리, 학급과밀 등을 분석해 구체적인 수치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금창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시교육청이 지역별 특수학교 설립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부산대 박재국 교수팀에 위탁한 연구보고서입니다.

 

서울에서 특수학교가 없는 자치구는 모두 8곳.

 

이곳의 장애학생들은 서울 전역으로 학교를 다니고, 절반 가까이가 통학시간 30분 이상인 '원거리 통학'을 합니다.

 

이 학생들의 통학 문제를 해결하려면 중랑구 등 8개 구에 특수학교 12곳을 신설해야 합니다.

 

구별로 장애학생 분포에 차이가 있어 12학급 이상의 대규모 학교 5곳과 그보다 다소 규모가 작은 학교 7곳이 필요합니다. 

 

이미 특수학교가 있는 구에도 특수교육 수요를 맞추려면 대규모 6곳과 소규모 13곳 등 모두 19개교를 추가 설립해야 합니다.

 

특수교육 대상자에 비해 교육기관 수가 부족하거나 다른 지역 장애학생들의 유입으로 학급 과밀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연구진은 학교 신설과 함께 장애학생을 다시 배치하고 특수학교들을 학교급에 따라 나누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유아 특수교육 대상자를 위해 서울 동북부와 강남서 지역에 유아 특수학교 설립도 제안했습니다.

 

인터뷰: 김정선 장학관 / 서울시교육청 민주시민생활교육과

"특수학교가 있는 자치구에도 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해주셨고 없는 자치구에도 무조건 특수학교가 있어야 한다가 아니라 학생 수 또 원거리 통학생 이런 것을 다 비교하여 제시해주었기 때문에 좀 더 큰 의미가 있지 않았나…"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연구자료를 향후 특수학교 설립에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할 예정입니다. 

 

EBS 뉴스 금창호입니다.

금창호 기자 guem1007@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