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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현장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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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현장 속으로> 국내 최초 공공 헌책방 '서울책보고'

문화, 교육 현장 속으로, 평생

조희정 작가 | 2019. 04. 25

[EBS 정오뉴스]

국내 첫 공공 헌책방이자 서울 유일의 독립 출판사 도서관 '서울책보고'가 지난 달 서울시 잠실나루역 인근에 문을 열었습니다. 13만여 권의 헌책들을 만날 수 있는 책 문화 공간 서울책보고를 '교육 현장 속으로'에서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주 13만 여 권의 헌책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서울책보고를 찾았습니다.

 

책벌레를 형상화한 긴 통로를 따라가면, 양옆으로 철제서 32개가 연결되었는데요. 

 

철제 서가마다 번호와 헌책방 이름들이 씌어 있습니다.

 

바로 서울책보고에 들어온 25개 헌책방들인데요.

 

서울시가 잠실철교 아래에 있던 창고를 개조해 국내 첫 공공 헌책방을 만든 겁니다.

 

인터뷰: 이정수 / 서울도서관 관장

“사라져가는 헌책방을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가가 저희한테는 과제였는데요. 한 80개 중에서 25개의 헌책방이 이곳에 모여 있음으로 해서 정말 오래돼서 잊혀졌던 헌책들이 정말 생명을 갖고 다시 살아난 것 같은 그런 느낌이고 그런 책들이 다시 가치를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고 필요한 사람에게 찾아가는 공간 한편에선 매달 다른 주제로 '북 큐레이션'이 진행되는데요. 이번 달엔 1950년대 교과서나 옛날 잡지, 그리고 초판본을 볼 수 있는 개관 기념 특별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혜은 / 서울책보고 북매니저

“가령 도종환 시인의 ‘접시꽃 당신’ 앞표지에 보면 선물 메시지, 축하 메시지가 써져 있으면서 ‘p.s. 손수건을 함께 준비해 주세요’ 이런 식의, 지금 감성과 너무 다르잖아요. 그런 메시지들을 모아서 그 ???? 메시지들을 모아서 보여주는 전시도 한 번 해보고 싶고...”

 

서울책보고는 개관 일주일 만에 이용객 2만 명을 넘어섰고, 헌책 17,000권을 판매하는 등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인터뷰: 김대훈 / 서울 풍납동

“책 제목들만 쭉 읽어봐도 뭔가 책을 한권 읽은 듯한 느낌? 책을 다 일일이 펼쳐보지 않고 그냥 표지만 이렇게 보는데도 재밌고.”

 

인터뷰: 임유진 / 서울 풍납동

“공간 자체도 지금 재밌어서 눈으로 보는 즐거움이 가득해요.”

 

서울책보고에서 위탁 판매되는 헌책 종류와 가격은 모두 각 헌책방 운영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확정됩니다.

 

특히 시중 대형 중고서점보다 수수료가 낮아 참여 헌책방의 운영에는 도움이 되고 독자들은 양질의 책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다연 / 대학생

“집에서 가까운 곳이라서 오게 되었는데요. 헌책방에 있는 그런 기존 서점에서 볼 수 없었던 책들을 볼 수 있었던 게 좋았고 분위기라는 게 있잖아요. 새 책에서 느낄 수 없는 헌책만의 고유한 냄새라든가 책 질감 같은 걸 느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오래된 출판물을 통해 과거와 현재, 나아가 사람과 사람, 문화와 가치를 연결하는 문화공간으로의 자리매김이 기대됩니다.

조희정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