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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은의 문화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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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은의 문화읽기> 여행에 대한 근본적 사유‥김영하 신간 '여행의 이유'

문화, 윤성은의 문화읽기, 평생

이영하 작가 | 2019. 04. 22

[EBS 윤성은의 문화읽기] 

유나영 아나운서

<윤성은의 문화읽기> 시간입니다. 소설가 김영하 작가가 2년 만에 산문집을 출간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신작이 출간 전부터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윤성은 평론가와 이야기 알아보겠습니다.

 

윤성은 평론가

안녕하십니까.

 

유나영 아나운서

지난주 출간 된 '여행의 이유'가 출간 첫 주 만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습니다. 

     

윤성은 평론가

요즘 시기에 여행 계획 세우고 계신 분들 참 많을 거 같은데요, 지난 주 예스 24 집계에 따르면 소설가 김영하가 낸 산문집 ‘여행의 이유’가 출간 첫 주에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1위를 차지했습니다. 

     

김영하가 처음 여행을 떠났던 순간부터 최근 여행까지 그간 여행을 하면서 보고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을 아홉 가지 이야기로 풀어낸 산문집인데요. 관광지를 소개하는 책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지적인 유명인사가 가지고 있는 여행 철학을 알고 싶어 하는 욕구가 반영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신간 '여행의 이유'는 제목 그대로 작가가 여행의 '이유'를 찾아 떠난 기록을 담은 책인데요. 중국, 미국 등을 방문했던 경험을 통해 독자에게 여행의 이유를 이전보다 깊고 넓게 알려줍니다. 김영하 작가가 여행의 팁으로 말하는 게 기억의 수단을 확장하라는 것인데요. 여행지의 소리를 녹음하거나 향신료를 산다든지 아니면 그 공간의 그림을 그린다든지. 이런 식으로 오감을 활용해 그 공간을 기억하면 기억이 많이 확장된다고 합니다. 

     

이 책을 권해주고 싶은 사람으로는 정체성을 초기화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했는데요. 일상에서 나를 규정하는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타인의 목소리에서 자유롭지 못한 사람들이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거 같다고 얘기 했습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올 해로 5회 째 열리는 '궁중문화축전'이 이번엔 더 재미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면서요?

     

윤성은 평론가

네,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과 대한황실문화원이 주관하는 제5회 ‘궁중문화축전-오늘 궁을 만나다!‘라는 프로그램인데요. 이번 주 금요일인 2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9일간 다채로운 문화유산축제 40여 개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지난 4년간 200만 명가량 관람할 만큼 인기가 많은데요. 올해 최초로 5대 궁에서 열리는데, 경희궁과 종묘 추가되었습니다.

     

창덕궁 인정전에서는요, 조선왕조 500년의 예악이 울려 퍼질 예정이고요. 덕수궁 광명문 앞에는 에어돔으로 협률사를 재현할 예정한다고 합니다. 명창 안숙선, 한국 무용가 국수호 등 명인명창들도 음악과 춤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제가 가장 기대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달밤에 창덕궁을 걷는 ‘달빛기행 in 축전`이라는 프로그램인데요. 5월 2일부터 4일까지 저녁 시간에 두 차례 열리게 됩니다.

     

또, 5월 4~5일은요. 어린이날을 맞이해서 경희궁을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해 씨름대회, 로봇들이 전통춤을 추고 태권도를 하는 한마당 등이 이어질 예정이라고 하고요. 또, 어르신들이 좋아할 만한 소식이 가장 오래 되고, 임금님들이 가장 좋아했던 창덕궁에서 왕실 체험을 할 수 있는데요, 창덕궁 약방에서는 왕실 내의원 체험을 통해 진맥 검진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보면요, 올해 1분기를 보면 작년 대비 30% 가량 방문객이 늘었다고 합니다. 이유로는 문화재청이 올해 1월 1일 궁능유적본부 출범을 하면서, 100일간 조선 궁궐과 왕릉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보존, 복원, 정비를 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었고요. 또, 연중에  전통문화행사를 연 초에 통합 공개한 것도 일조했습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지난 주, 칸 영화제 초청작이 공개되었는데요, <옥자>에 이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경쟁 부문에 올라와 있다면서요?

     

윤성은 평론가

네, 그렇습니다. 옥자가 초청 받았을 때는 넷플릭스 영화라는 점 때문에 영화 자체 보다는 그 부분에 초점이 많이 가 있었는데, 올 해는 작품 자체에 관심을 많이 가져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5월 말에 개봉 예정인 기생충이란 작품인데요. 내용을 보시면,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지는 이야기로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등 출연했습니다. 

     

한국영화가 최근 칸 영화제에서 수상 소식이 없는데요. 사실 심사위원들의 취향이 많이 반영된 결과이기 때문에 그렇게 많이 집중할 필요는 없을 수도 있겠지만. 결과에. 올 해 심사위원장은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맡았습니다.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또, 한국 영화들의 단골 초청 섹션이라고 할 수 있는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악인전>이 초청을 받았습니다. <대장 김창수> 만들었던 이원태 감독 작품인데요. 5월 중순 개봉 앞두고 있는데 겹경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마동석이 <부산행> 이후 다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초대되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영화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와 범인을 잡기 위해 그와 손잡은 강력반 형사,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의 밀고 당기는 추격전을 그린 작품이라고 하는데요. 그밖에도 학생 경쟁부문 시네파운데이션에 초대된 연제광 감독의 ‘령희’도 기대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우리 작품 하나라도 세계에 알릴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긴 하지만 칸에서 좋은 성적 또한 응원하는 바입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영하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