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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오명 '학생부종합전형' 신뢰 높이려면?

교육, 중등

이상미 기자 | 2019. 04. 19

[EBS 정오뉴스]

'깜깜이 전형'이라는 비판을 받는 학생부종합전형. 이 같은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고등학교 교사와 대학입학사정관들이 서로의 입장을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상미 기잡니다. 

 

[리포트]

 

학교생활기록부를 직접 작성하는 교사들과 이를 바탕으로 학생을 평가하는 입학사정관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토론이 거듭될수록 교사와 입학사정관의 입장 차는 확연하게 드러났습니다. 

 

입학사정관들은 학생의 성장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과정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지적했고, 교사들은 대학에서 어떤 기준으로 평가하는지 알 수 없다며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황창호 교사 / 강원 강릉명륜고

"대학마다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단위학교 고등학교 입장에서는 예측 가능성을 대학별로 갖기가 어려운 점이 있어요. 그래서 대학에서는 그런 부분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학교 현장에 와서 안내할 필요가 있고요."

 

평가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정보가 부족하다 보니 잠재력보다는 성적 위주로 선발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신뢰도를 높이려면 대학이 평가기준을 투명하게, 그리고 구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석록 / 한국외국어대 입학사정관

"실제 작년도 입시 결과를 토대로 해서 이 학생이 합격한 요인과 불합격한 요인을 구체적으로 설명을 드림으로써 선생님들이 학생 지도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좀 더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해서 방향 설정을 할 수 있지 않나…"

 

최근 대학들도 학부모 대상 교육프로그램과 합격사례 설명회 등 학생부종합전형을 알리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준비 요령을 알려주기보다는 구체적인 평가기준을 공개하는 게 우선이라는 비판은 여전합니다. 

 

박소영 대표 / 정시확대추진 학부모모임

"대학과 입학사정관은 더 이상 학생부의 신뢰성에 대해 훈수 두지 말고, 그간 본인들이 학생들을 어떤 기준으로 평가하여 선발해왔는지를 공개하여 신뢰성이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밝히기 바라는 바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이 안착하기 위해서는 평가기준과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학부모의 불신을 해소하고 새로운 신뢰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EBS뉴스 이상미입니다. 

이상미 기자 forest@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