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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현장 속으로> 세월호를 생각하고 기억합니다

사회, 교육 현장 속으로, 평생

전하연 작가 | 2019. 04. 12

[EBS 저녁뉴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고 어느덧 다섯 번째 봄을 맞았지만, 진상규명은 여전히 제자리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내가 서 있는 위치에서 내가 가진 책임은 없는지 다시 돌아보는 이때,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기획공연과 모임이 열렸습니다. 함께 만나보시죠. 

 

[리포트]

 

“우리는 왜 아직도 밝히지 못하고 있으며, 여전히 죽음을 방치하고 있는가!” 

 

대학로의 한 연극 무대, 

 

참사, 그리고 참사 이후의 삶을 이야기하며 우리가 ‘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가 무엇인지 묻습니다. 

 

연출 동인 집단인 ‘혜화동1번지 7기동인’은 4월 4일부터 ‘세월호-제자리’란 기획공연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앞으로 3달 동안 모두 일곱 작품이 차례로 무대에 오를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기일 혜화동1번지 7기동인 / ‘아웃 오브 사이트’연출 

“세월호 문제뿐 아니라 연관되는 참사가 우리 입장에서는 반복적으로 계속 발생한다고 느껴지는데 ‘제자리’라는 주제를 통해서 왜 계속 제자리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고 그렇다면 본래 있어야 할 제자리로 가는 것의 의미는 어떤 것일까...” 

 

첫 번째 작품인 ‘겨울의 눈빛’은 반복되는 재난 속에서 미래에 대한 큰 희망이 없는 무기력한 개인의 삶에 관한 이야깁니다. 

 

인터뷰: 이재민 혜화동1번지 7기동인 / ‘겨울의 눈빛’ 연출 

“계속 제자리라고 느껴지는 개인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것을 계속 바라보면서 조금씩 어딘가로 이동하거나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세월호 참사의 원인과 책임을 밝히기 위한 여러 시도가 이어졌지만, 제대로 된 진상규명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좋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 조금씩 이동하고 변하고 있다고, 같이 버텨내어 갈 힘을 서로 찾았으면 좋겠다고 이 공연을 통해 느낍니다. 

 

인터뷰: 마광현 / 배우

“내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일까 생각했을 때 앞장서서 싸우는 사람들이 뒤돌아봤을 때 아직도 우리 뒤에 이렇게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많다고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편, 지난 4월 5일에는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모임이 있었습니다. 

 

유가족, 특조위 조사관을 초대해 이야기를 듣고 함께 세월호를 다시 바라봅니다.

 

세월호 5주기를 앞두고 있지만, 최근에는 세월호 CCTV 조작 가능성이 새로 발표되었고, ‘세월호참사 특별수사단’ 설치와 전면재수사를 위한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희정 /사회복지사, 세월호 특조위 전 조사관

“국민의 생명이 중시되는 그들의 삶이 중시되는 국가 만들기를 하는 것이 우리의 다음 미래세대를 위해 창피하지 않은 부모고 선배세대로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목숨을 잃은 304명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다시는 이와 같은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 각자의 삶과 움직임이 모여 진실을 밝히는 힘으로 이어지길 희망합니다. 

 

인터뷰: 임영애 / 단원고 3학년 5반 명예졸업생 오준영 학생 어머니

“저희 아이들의 진실이 밝혀지는 날, 책임자 처벌이 되어서 안전한 사회가 되는 날, 그날이 저희는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제 엄마 됐어요’ 할 때까지 그때까지 엄마니까 포기하지 않고 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전하연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