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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현장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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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현장 속으로> '홍건익가옥'에서 만나는 한옥 음악회

문화, 교육 현장 속으로, 평생

권오희 작가 | 2019. 04. 11

[EBS 저녁뉴스]

서울시 공공한옥에서는 시민들에게 지역의 역사를 알리고 문화체험의 기회를 열어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서촌에 위치한 '홍건익 가옥'에서는 매주 화요일 오후, 한옥에서 열리는 음악회를 통해 한옥의 매력을 알리며, 관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교육 현장 속으로>에서 그 현장을 찾았습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4월의 어느 봄날,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홍건익 가옥'을 찾았습니다.

 

전통방식이 혼재된 1930년대 근대한옥의 특징을 잘 유지하고 있어, '서울특별시 민속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한 이 건물은 지난 2017년부터 '서울시 역사가옥'으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지역의 공공재로서 시민을 대상으로 지역의 가치를 알리는 전시는 물론, 한옥의 매력을 선보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수현 / 서울시 공공한옥 홍건익가옥 

“서울시가 소유하고 있는 공공한옥의 하나로서, 원래는 북촌에 이런 공공한옥들이 많은데 서촌에도 이렇게 공공한옥이 생기면서 홍건익 가옥이 2017년부터 운영이 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시민들에게 이런 공공한옥을 알리는 취지에서 매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통해서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음악콘서트로 문화 향유의 기회도 확대함과 더불어 관객 분들에게 힐링을 선사하고자 합니다.”

 

언덕의 단차를 이용해 다섯 개 동의 공간 분할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배치된 홍건익 가옥.

 

후원에 일각문과 전통 우물까지 완전하게 보유하고 있어 가옥 곳곳을 둘러보는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가옥 안채에서 공연하는 연주자들에게도, 이 음악회는 특별하고 의미 있는 자리인데요.

 

인터뷰: 이건명 / 해금 연주자

“원래 우리 전통음악이 판에서 연주가 됐던 음악이에요. 그래서 저잣거리나 혹은 숲이나 계곡 등 경치 좋은 자연환경 속에서 연주가 됐었는데, 이제는 건물 안에서만 볼 수가 있잖아요. 이런 주택가에서 살고 있는 생활환경 안에서 자연스럽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것만 해도 굉장히 좋은 경험인 것 같고요. 이런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고, 또 복원이 됐으면 좋겠어요.”

 

가옥 밖 툇마루에 삼삼오오 걸터앉아 음악을 즐기는 관객들.

 

한옥 내에 울려 퍼지는 해금과 서도민요소리에 고즈넉한 분위기가 어우러져 음악에 한층 더 깊이 빠져듭니다.

 

인터뷰: 전효정 / 서도민요소리 

“서도소리가 이 한옥과 아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옥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깊은 매력이 있는 것처럼, 서도소리도 화려한 소리는 아니지만 속 깊이 우러나오는 소리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관객들이 같이 힐링도 하고 편안하게 소리를 감상하고 느끼는 것을...”

 

경복궁 서쪽, 인왕산 자락의 고즈넉한 한옥에서 음악의 정취를 느끼며, 잠시 쉬어가는 건 어떨까요?

권오희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