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육 현장 속으로

공유 인쇄 목록

<교육현장 속으로> 건축가들의 문제의식을 공론화한다 '젊은 건축가 포럼'

문화, 교육 현장 속으로, 평생

조희정 작가 | 2019. 04. 10

[EBS 저녁뉴스]

흔히 건축을 '삶을 담는 그릇'이라고 부릅니다. 건축에는 기술은 물론 가치와 문화가 반영된다는 의미겠죠. 그만큼 건축물을 설계하고 만들어내는 건축가와 관련 전문가들의 문제의식이 중요할 텐데요, <교육 현장 속으로>에서 이들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오픈 컨퍼런스 현장을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금요일 저녁, 서울의 한 문화복합공간을 찾았습니다.

 

건축가들과 일반 대중들을 대상으로 한 공개 포럼이 한창이었는데요.

 

건축가와 관련 전문가들이 자신의 설계 경험과 건축 철학을 나누는 자립니다.

 

오늘의 주제는 예술과 기술의 경계에서 보는 건축술.

 

흔히 '삶을 담는 그릇'이라 불리는 건축에 예술과 기술을 어떻게 접목시킬지에 대한 생각이 오갑니다.

 

“저희가 예술만 얘기해서 건축이 좀 더 나아졌나, 건축술이 좀 더 나아졌나. 산업이 좀 더 나아졌나. 전 좀 아니라고 생각해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건설사에서 근무를 하다 왔기 때문에 디자인을 먼저 생각해서 건물을 짓는 방법보단 건물이 맨 처음 어떻게 시작하는지에 대한 걸 좀 더 보는 편입니다.”

 

이 자리는 2012년도부터 건축가와 각계 전문가, 그리고 건축을 사랑하는 일반인들이 모여 만든 문화네트워크인 젊은건축가포럼이 마련한 스물네 번째 공개 포럼인데요.

 

인터뷰: 이태현 / 건축가

“어떻게 좀 더 쉽게 대중들에게 건축으로 다가갈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고, 사실은 건축 안에 있는 문제들을 좀 더 해결하고 그런 것들을 고민하면서 쭉 작업으로 풀어내는 데에 많이들 집중하고 있습니다.”

 

해결되지 않은 문제의식을 동시대 함께 활동하는 동료 건축가는 물론 선후배 건축가들과 나누며 함께 답을 찾아가는 시간. 

 

전문가들은 이러한 공개 토론의 필요성에 입을 모았는데요.

 

인터뷰: 정의엽 / 건축가

“장소도 굉장히 위계적이거나 획일화되어 있거나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것들이 조금 더 개인의 다양성이나 현재의 우리의 다양한 세대의 변화에 맞춰서 변해 나가려면 그런 측면에서 어떤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실질적으로 그것을 실천하고 있는 다양한 건축가들을 초대하고 같이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보거든요.”

 

인터뷰: 최정선 / 건축가

“페이스북을 통해 참여를 했고 이렇게 정보를 얻다 보니까 관심이 가는 건축 분야이기도 하고 건축만 있는 게 아니라 다른 여러 예술에 몸담고 계신 분들도 있고 해서 오게 되었는데 특히나 이런 포럼으로써 저희가 받을 수 있는 영감이라든가 작업에 있어서 많은 영향을 끼치기도 하죠.”

 

한편 현업 건축가들의 생생한 경험과 고민을 공유하는 자리인 만큼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들의 호응도 높았습니다.

 

인터뷰: 이경민 / 국민대학교 건축학부

“많이 도움이 되는 게 건축을 하면 자신의 가치관을 먼저 찾아야 하는 부분이 되게 큰데 이런 것을 들으면서 자신이 어떤 쪽이 더 맞는지 더 좋은지 결정할 수 있는 것 같아서...”

 

인터뷰: 한정민 / 국민대학교 건축학부

“건축이 예술 분야인지 기술 분야인지 저도 헷갈리거든요. 근데 이것을 융합한다는 것 자체가 그 생각도 괜찮은 것 같고, 이것을 이분법으로 나누는 것도 약간 잘못된 생각은 아닌데 어느 쪽에 더 치중하느냐에 따라 자기의 설계 아이덴티티가 세워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가 사는 공간에 대한 개개인의 다양한 생각을 모아 삶과 환경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더 많은 공론의 장을 기대합니다.

조희정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