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쿨리포트

공유 인쇄 목록

<스쿨리포트> 문·이과 구분 없는 '과목선택제'‥엇갈리는 반응

교육, 스쿨리포트, 중등

이소윤 스쿨리포터 / 고양동산고등학교 | 2019. 04. 10

[EBS 정오뉴스]

현재 고등학교 1, 2학년 학생들의 최고 관심사는 '과목선택제'입니다. 지난해 고등학교에 입학한 학생들부터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면서 문과와 이과 구분 없이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서 들을 수 있게 된 건데요. '과목선택제'에 대해 학생들은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요. 경기 고양동산고등학교 스쿨리포터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은 문과와 이과 구분 없이 각자의 적성과 진로에 따라 원하는 수업을 선택해서 듣고 있습니다.

 

지난해 새 교육과정과 함께 등장한 과목선택제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한나 2학년 / 경기 고양동산고

"제가 지금 듣고 있는 과목은 생활과 윤리, 한국지리, 지구과학, 중국어, 고전읽기입니다. 평소에 중국 문화 자체에 굉장히 관심이 많아요. 그래서 중국어를 들으면 조금 더 이것에 가까이 다가가고 재미있게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선택을 했고요. 그리고 고전읽기는 책 읽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새 고교 교육과정에선 문과와 이과를 통합하고 학생들의 진로와 연계되는 선택과목의 범위를 넓혔는데요.

 

1학년은 모든 학생이 국영수와 한국사, 통합과학, 통합사회 등 7개의 공통과목을 공부하고, 2학년부터는 선택과목 영역 안에서 자신이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새로운 제도를 경험한 학생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고등학교 2학년 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과목선택제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42%였습니다.

 

다양한 과목을 공부하면서 자신의 적성을 재확인하고 진로를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지만

 

인터뷰: 최재혁 2학년 / 경기 고양동산고

"내가 좋아하고 관심 있는 과목을 선택해서 들을 수 있으니까 수업 집중도가 다 올라가는 것이 좋은 것 같고 또 내가 가고 싶은 학과와 관련된 과목이나 필요해 보이는 과목 위주로 선택해서 들을 수 있어서 자기 주도적인 학습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2학년 때 배울 과목을 1학년 때 신청해야 하기 때문에 적성과 진로를 일찌감치 정하지 못한 학생들은 과목 선택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지현 (가명) / 경기 고양동산고

"어떤 과목을 선택해야 제게 좀 더 도움이 되고 유리한지를 잘 몰랐던 것 같아요. 이과, 문과의 구분이 완전히 없어졌다고 보기는 힘들었고요. 사실상 수능 과목들이어서 (과목)선택제 전과 후의 차이는 별로 없는 것 같아요."

 

학교에선 이런 학생들을 위해 1학년 때부터 진로 상담을 강화하는 등 개선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윤경 교사 / 경기 고양동산고

"관련된 활동, 교내외 활동이 있겠죠. 그런 활동을 적극적으로 찾아서 해서, 자기 진로에 대한 것을 확인해 보고 이미 자유수강제(과목선택제)를 하고 있는 선배들이나 지도했던 담임 선생님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좋은 선택을 하면…"

 

도입 2년차를 맞았지만, 학생들 사이에서 찬반이 엇갈리고 있는 과목선택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제도로 정착할 수 있도록 보완책 마련이 필요해보입니다.

 

EBS 스쿨리포터 이소윤입니다.

이소윤 스쿨리포터 / 고양동산고등학교 schoolreport@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