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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G> 이제는 아프리카의 시간입니다

교육, 뉴스G, 평생

김이진 작가 | 2019. 04. 02

[EBS 뉴스G]

아프리카 케냐의 한 작은 마을에서 '세계 최고'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사람이 있습니다. 중학교에서 과학을 가르치는 피터 타비치 선생님인데요. 179개국에서 뽑힌 만 명이 넘는 교사들을 제치고, '세계 최고의 선생님'으로 선정된 케냐의 과학선생님- 뉴스G에서 만나보시죠. 

 

[리포트]

 

아프리카 케냐의 나쿠루시에 위치한 가난한 마을- 

 

교육을 받을 기회조차 없었던 아이들에게 최소한의 학습환경을 만들어주고 과학을 가르치는 한 교사가 있습니다.

 

“이 학교의 학생들은 많은 어려움을 마주합니다. 매우 가난한 가정에서 자랐고 14살이지만 대부분 아침을 못 먹고 학교에 옵니다. 제대로 먹지 못하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집중을 하지 못하죠.” 

-피터 타비치 36세, 케냐 케리코 믹스드 데이 중학교 교사

 

자신의 월급 80%를 학생들의 학업을 위해 쓰고, 마을 어르신들께는 효율적으로 농사를 짓는 방법도 알려드리는 케냐의 과학선생님, 피터 타비치 - 

 

그는 바르키 교육 재단이 주관하는 ‘세계 최고의 선생님’ 상, 최종 후보 10인에 선정되었습니다. 

 

올해는 179개국, 만 명이 넘는 교사가 세계 최고의 선생님에 도전했는데요. 

 

3월 24일, 두바이에서 개최된 시상식 당일- 유명 배우 휴 잭맨이 수상자를 발표했습니다. 

 

"시간이 됐습니다. 2019 ‘세계 최고의 교사’ 상의 주인공은, 케냐의 피터 타비치!"

 

휴 잭맨과 다른 교사들의 축하 속에서 눈물을 보인 피터 타비치 선생님.

 

“가난한 이들에게 자신의 월급까지 내어주는 케냐 교사 파터 타비치가 백만 달러 ‘세계 최고의 교사’ 상을 받다”

 

각국 언론도 케냐 선생님의 수상 소식을 알렸습니다. 

 

“그의 학생 90%는 가난한 환경을 갖고 있고, 3분의 1은 고아 또는 한부모다.”

 

선생님의 든든한 지원은 학생들이 숨겨진 과학적 재능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게 도왔고 국제대회 진출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소셜 미디어에도 피터 타비치 선생님을 향한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이 이야기로 마음이 따뜻해졌다. 이것이 진정한 가르침이고 보살핌, 열정과 사랑이 아닐까. 당신은 영웅이다"

 

시상자였던 휴 잭맨도 자신의 SNS에 다시 한 번 축하인사를 전했죠. 

 

"케냐의 피터 타비치 축하합니다"

 

세계 최고의 선생님으로 선정된 케냐의 교사 피터 타비치- 

 

“이 상은 저에게 주는 것도 아니고 저희 학교에게 주는 것도 아니며 케냐에게 주는 것도 아닙니다. 이 상은 아프리카 모두에게 주는 것입니다. 아프리카는 세계에서 가장 큰 잠재력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수상 덕분에 태어나서 처음 비행기를 타봤다는 선생님- 

 

학생과 마을 사람들이 기다리는 케냐로 돌아간 피터 타비치 선생님은 아프리카와 아프리카 밖 세계에 희망의 인사를 남겼습니다. 

 

"과학과 기술은 아프리카의 잠재력을 깨울 수 있습니다. 이곳은 아침입니다. 하늘은 맑습니다. 이제는 아프리카의 시간입니다"

김이진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