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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G> 18개 대학이 원하는 노숙 청소년

교육, 뉴스G, 대학

김이진 작가 | 2019. 03. 28

[EBS 뉴스G]

최근 미국은 명문대학 입시 비리로 큰 충격에 빠져 있습니다. 상류층 부모들이 거액의 뇌물을 써서 자녀를 대학에 입학시켜온 사실이 밝혀진 건데요. 그런데, 이와는 대조적으로 스스로의 힘으로 열여덟 개 대학의 입학 허가를 받은 한 수험생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집이 없어 보호소를 전전하며 대입을 준비한 '딜란 치딕'의 이야기, 뉴스G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미국 뉴저지주에 사는 열일곱 살 청소년 딜란 치딕-

 

그가 많은 미국인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딜란 치딕의 이야기를 전하는 기사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단어, 홈리스- 

 

딜란은, 보호소를 전전하며 살아온 노숙 청소년이었습니다. 

 

하지만 ‘대학입학’이라는 목표가 있었죠. 

 

“우리 집안에서 가장 먼저 대학에 간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각오가 있었다”

 

낮에는 가족의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밤이면 공부할 만한 장소를 찾던 수험생활- 

 

넌 안 될 거라는 말을 수없이 들었지만 마침내 딜란은, 대학 입학 허가서를 받았습니다. 

 

그것도 18개 대학이 딜란의 입학을 원했죠. 

 

18개 대학이 원하는 노숙 청소년-,

 

딜란 치딕의 이야기는 최근 미국사회를 발칵 뒤집어놓은 대학 입시 비리와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수년간 상류층의 부모들이 거액의 뇌물을 주고 자녀의 성적과 운동이력을 조작해 자녀를 명문 대학에 입학 시킨 것으로 드러난 역대 최대 규모의 입시 비리- 

 

비리에 연루된 한 입시 컨설턴트는 761명의 부정입학을 도왔다고 폭로하기도 했는데요. 

 

이런 불공정한 현실 속에서 혼자 힘으로 대입을 준비해온 딜란 치딕-

 

“이런 현실은 당신이 (특권과 연줄이 있는 사람들과)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딜란 치딕,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 중- 

 

활짝 웃고 있는 딜란의 장래희망란엔 꼭 이루고 싶은 꿈 하나가 적혀 있습니다. 

 

"관심 있는 직업: 법률 및 공공정책 

미국의 부패한 사법 제도를 바꾸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

김이진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