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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G> 유엔 보고서 '대기오염은 인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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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연 작가 | 2019. 03. 15

[EBS 뉴스G]

요즘 미세먼지 때문에 걱정이 많으실 텐데요. 지금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공기 질이 악화하면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엔은 환경 문제였던 대기오염을 인권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뉴스g에서 살펴보시죠. 

 

[리포트]

 

지난해 11월, 인도 뉴델리 시내에 거대한 인공 폐가 설치됐습니다. 

 

인공 폐 안에는 먼지를 여과하는 필터가 부착됐는데요, 

 

하얗던 이 폐가 단 열흘 만에 시커멓게 변했습니다. 

 

이 실험은 대기오염이 인체에 미치는 치명적인 영향을 알리기 위해 진행된 건데요, 

 

인도 뉴델리는 전 세계에서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도시로 꼽히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올해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 가운데 첫 번째로 ‘대기오염’을 선정했는데요,

 

세계보건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10명 중 9명은 오염된 공기 속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매년 대기오염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무려 700만 명으로 추정되는데, 이 중 약 60만 명은 어린이입니다. 

 

오염된 공기는 특히 어린이의 건강에 위협이 되는데요, 

 

어린이는 어른보다 호흡 속도가 빨라서 공기 중에 있는 오염물질을 더 많이 들이마시기 때문입니다. 

 

지표면 가까이 부유하는 오염물질에도 더 취약합니다. 

 

유니세프도 오염된 공기가 어린이의 뇌를 영구적으로 손상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최근 유엔은 환경문제로 분류되던 대기오염을 이제는 인권 문제로 다뤄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데이비드 보이드’ 유엔 인권·환경 특별조사관은 대기오염을 ‘눈에 보이지 않는 조용하고 강력한 살인자’라고 표현했는데요, 

 

대기오염이 생명권과 건강권, 아동 권리 뿐 아니라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환경에서 살 권리를 침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각국은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조치를 함으로써 인권 보호 의무를 다할 책임이 있다고 말하며, 각국 정부가 행동 계획을 수립하고 실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어떤 사람도, 어떤 그룹이나 지역, 도시, 나라도 혼자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 12년 동안 대기 질이 세계보건기구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모든 국가와 도시가 대기오염 문제 해결에 전념하길 바랍니다. 전 세계가 대기오염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는 명백하게 동의해야 합니다.”

전하연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