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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교육현장> 등록금 송금 실수‥연세대 합격 취소 논란

한 주간 교육현장

이영하 작가 | 2019. 02. 15

[EBS 한 주간 교육현장]

용경빈 아나운서

올해 연세대에 합격한 한 수험생이 학교로부터 최종 입학취소 통보를 받게 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내용인지 성공회대 최진봉 교수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최진봉 교수

안녕하세요.

 

용경빈 아나운서

연세대 입학 취소를 통보 받은 학생의 글이 청원에까지 올라오면서 어제 오후 내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그만큼 논란이 큰 문제였다고도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최진봉 교수

예 그렇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거처럼 이게 문제가 뭐냐면 등록금을 납부해야 최종 합격이 되는 거거든요. 요즘 수시 합격하고 나면 학교들이 1차적으로 수시합격자들에게 통보하고 등록금을 납부하도록 합니다. 납부가 끝나면 합격이 되는 거예요. 만약 납부를 안 하면 다음 후보로 되어있는 입학 대기 상태에 있는 사람들에게 또 다시 연락을 해서 그 사람들을 합격하도록 만드는 거죠. 왜냐하면 여러 군데 원서를 넣어놓고 학생들이 한 군데를 정하다보니까 숫자가 빠져나가야 그 숫자를 채우기 위해서 추가 합격자 명단을 채우기 위해 노력을 하는데. 그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어요. 

 

이제 A군 같은 경우 연세대 컴퓨터과학과에 수시로 합격을 했습니다. 그런데 입학금을 내야 되는데 예치금은 냈어요. 예치금은 43만원을 냈고, 나머지 금액이 470만원인데. 이걸 지난 1일 오후 4시까지 내야 됐거든요. 근데 아침에 부모님이 이유는 모르겠지만 ATM으로 이체하는 방법을 잘 모르셔서 숙달이 안 되다보니 평소에 다니던 우체국에 직원에게 카드를 주면서 부탁을 한 거예요. 우리 아이가 합격을 했는데 돈을 좀 보내줄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우체국 직원이 카드를 가지고 이체를 해 준 겁니다. 거기까지 문제가 없는 거처럼 보였어요. 근데 나중에 학교에서 문자가 옵니다. 학생에게. 뭐라고 문자가 왔냐면 등록금을 안 냈으니 확인해서 입금해주세요. 그러니까 부모님 입장에서는 분명히 우체국 직원에게 부탁을 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다시 전화를 합니다. 우체국 직원에게. 그랬더니 우체국 직원이 다 입금 된 거 맞습니다 라고 했는데 입금이 안 된 거예요. 

 

이유는 100만원 이상 이체하거나 다른데 송금하게 되면 요즘 이제 보이스피싱이나 범죄행위 때문에 지연해서 출금되거나 지연해서 송금되는 제도가 있습니다. 30분. 30분 동안 지연해서 돈이 나가게 되는데 30분 지연되니 다시 한 번 문자가 오거나 아니면 이체하는 부분에서 다시 한 번 송금해달라고 하면 다시 가서 한 번 더 해야 되는데. 우체국 직원이 이걸 잘 모르고 있었던 거예요. 그러다 보니 결국 이체가 안 됐는데 본인은 처음 보낸 걸로 이체가 다 끝난 걸로 얘기를 했는데 결국 이체가 안 돼서 학교에서는 불합격 통보를 받은 것이죠.  

 

용경빈 아나운서

너무 안타까운 얘기예요. 그래서 결국 이 학생은 재수를 하기로 했다고요?

 

최진봉 교수

그렇습니다. 학교에서는 학교에 몇 번 얘기도 하고 우체국 직원은 미안하기도 하니까 확인서도 써줬어요. 본인의 실수로 이렇게 된 거다. 그래서 학교에서 다시 한 번 계좌를 열어주면 돈 보내겠습니다 했는데 이미 추가합격한 학생한테 통보를 했고, 그 학생이 등록금을 내는 바람에 기회가 없어졌다는 연락을 받아서 연세대가 상당히 곤혹스런 상태에 빠져있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다음은 자녀 논문을 위해 대학원생을 동원했다는 의혹인데요. 교수 갑질도 문제고 연구 윤리에도 어긋나는 것 같습니다. 

 

최진봉 교수

그렇죠.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상태입니다. 본인의 자녀가 딸의 논문을 써야 되는데 그 논문에서 실험을 해야 되는 거예요. 왜냐면 이게 생체 호르몬의 일종으로 불면증 치료에 사용되는 멜라토닌의 효능을 연구하는 거였거든요. 그러다보니 실험을 해야 되는 거잖아요. 예컨대 쥐나 이런 걸로 실험을 해야 되는데 그 실험을 딸이 직접 하지 않고, 이 대학 교수인 아버지인 교수가 지도하고 있는 대학원 학생들을 시켜서 이 실험을 시켰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논문을 써가지고 이걸 제출해서. 아 네 어머니가요. 그리고 이 논문이 결국 국제학술지에도 실렸어요. 실제 논문을 쓰는데 전혀 관여를 안 하고 기여를 안 하는 딸의 이름이 그 논문에 올라가 있잖아요. 그럼 연구부정이라고 충분히 얘기할 수 있다고 보여지고요.

 

또 하나는 대학원생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 자기 공부하려고 들어간 대학원생을 자기 딸의 논물 쓰는 데 동원을 했다. 이건 갑질일 뿐만 아니라 잘못 된 행동이죠. 연구부정이라고 할 수 있고요.

 

최근에요 더불어 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발표한 내용을 보면요 82건이 어느 정도냐면. 자기 자녀가 미성년자인데 교수들이 자기 자녀의 이름을 같이 집어넣어서 그걸 출판하고 그걸 통해 자녀의 대학입학에도 도움을 준 그런 사례가 82건이나 발생 됐고요. 이 82건 중 53건이 국가의 돈과 예산을 지원받아 한 연구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게 얼마나 잘못 된 행동인지 비난 받아 마땅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이번 주 서울시교육청에서 제작 배포한 '노동인권 교육교재'도 도마에 올랐는데요. 이 교재에 나오는 일부 내용들이 편향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최진봉 교수

네 이게 좀 찬반이 있는 거 같습니다. 고교 교육과정 연계해서 노동인권 지도 자료라는 걸 배포했는데 예전에 노동인권하면 인권이 뭐다 이렇게 큰 부분에서 설명을 했었는데, 실제적으로 노동문제 예를 들면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 외국인 노동자 문제, 실제로 대학에서 청소하시는 분들의 인권 문제. 이런 세밀한 문제까지 다루고 있어서 노동에 대한 가치라든지 노동 인권에 대한 문제를 적극적으로 개진한 건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데 문제는 뭐냐면 보수진영에서는 이게 너무 노조 위주, 노동자 위주로 쓰여 있어서 파업이나 노조에 어떤 활동만을 긍정적으로 표현하는 게 아닌가 하는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지금 현재 교재는 이미 배포가 되기 시작했고요. 이게 2019년 중학교용으로도 만들고  2020년 초등학교용으로도 만든다고 하는데 논란에 대해 어느 정도까지 수정이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서울시에서는 별 문제 없다고 주장을 하고 있고 또 보수진영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노동편향적이다. 파업 편향적이다. 이렇게 지금 비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아무래도 첫 시도이니만큼 조금 더 조정 될 부분은 있을 수도 있겠죠.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영하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