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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생 '북한' 인식 좋아져‥통일교육은 '후퇴'

교육

황대훈 기자 | 2019. 02. 12

[EBS 저녁뉴스]

학생들의 북한에 대한 이미지가 상당히 좋아졌다는 통계가 나왔는데요. 지난 해 남북미 정상회담이 이어지며 한반도 평화 무드가 조성된 결과로 분석됩니다. 학교 통일교육도 분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황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해 4월에서 6월 사이 연달아 열린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특히 남북정상회담은 전국의 여러 학교에서도 생방송으로 시청할 만큼 관심도가 높았습니다.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에서도 학생들의 북한에 대한 이미지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으로부터 전쟁이나 독재를 떠올린 응답률은 17.4퍼센트 포인트 감소했고, 한민족이나 통일을 떠올린 학생은 16.3 퍼센트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북한 정권을 적, 또는 경계 대상으로 바라보거나, 지원 대상으로 여기는 비율은 줄었고, 협력 대상으로 생각하는 경우는 늘어났습니다.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학생들의 비율은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불필요하다'는 비율은 다소 줄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북한에 대한 인식 개선이 통일교육의 효과에 따른 것인지는 미지수입니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통일교육을 받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오히려 줄어들었고, 교사들 역시 통일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단 응답이 늘었습니다. 

 

학생들이 통일에 대한 정보를 얻을 때도 학교 수업보다는 인터넷이나 SNS에 더 의존했습니다. 

 

통일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학교 통일교육이 이를 제대로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단 지적입니다. 

 

인터뷰: 간우연 교사 / 경기 계수초등학교

"학교는 작년과 올해 크게 달라진 게 많지 않기 때문에 사회적 변화가 학생들에게 준 영향이 크다고 보여지고요. 장기적으로 남북관계가 좋든 싫든 간에 꾸준하게 교육적인 지원을 해줄 수 있는 지원체제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통일교육지원센터를 구축해 교육 현장을 꾸준히 지원하는 등 학생들의 통일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BS 뉴스 황대훈입니다. 

황대훈 기자 hwangd@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