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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G> 돌아온 홍역 그리고 가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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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진 작가 | 2019. 02. 01

[EBS 뉴스G]

'홍역'이 여러 나라에서 유행하고 있습니다. '홍역 소멸국'을 선언한 바 있는 우리나라와 미국에 홍역 확산 조짐이 보이고 있고 유럽에도 홍역이 유행입니다. 사라진 전염병으로 여겨졌던 홍역이 다시 돌아온 이유는 무엇일까요? 뉴스G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 트위터에 등장한 단어, 홍역(measles)

 

지난주 서른 건의 홍역을 공식 확인한 워싱턴주는 결국 홍역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지난 2000년도, 미국은 홍역이 사라졌다고 선언한, ‘홍역 소멸 국가’를 선언했지만 홍역은 다시 돌아왔습니다. 

 

작년에만 349건의 홍역이 발생했죠. 

 

유럽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작년, 약 6만 건에 달하는 사상 최고치의 홍역이 발생했습니다. 

 

의료기반이 취약한 후진국 전염병으로 알려진 홍역이 이처럼 선진국에 확산되는 이유는 낮은 백신접종률과 연관이 있습니다. 

 

홍역환자가 발생했을 때 확산속도와 규모를 저지하기 위해선 구성원 95퍼센트의 백신접종이 필요하지만 주요 유럽 국가들의 홍역 백신 접종률은 수년 동안 평균 85퍼센트대로 떨어졌습니다. 

 

홍역 비상사태를 선포한 미국 워싱턴 주의 홍역백신접종률은 88.5퍼센트로 역시 95퍼센트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특히 홍역 확진자 35명이 발생한 클라크 카운티의 경우 백신 접종률은 76.5퍼센트에 불과했죠. 

 

미국과 유럽의 국가들이 접종률이 낮은 덴 백신을 거부하는 부모가 증가한 것과 결코 무관하지 않습니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 2902명의 홍역환자가 발생한 프랑스는 유럽에서도, 백신에 대한 불신이 가장 깊은 나라로, 확진자 대부분이 백신 미접종 어린이들이었는데요. 

 

세계의 건강을 위협하는 10가지 요인 중 하나로 백신 접종을 주저하는 사회분위기를 지목한 세계보건기구- 

 

근거 없는 정보가 올바른 정보를 압도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1998년, 홍역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충격적인 내용으로 홍역백신에 대한 불신을 촉발했던 한 편의 논문.

 

그러나, 통계를 조작한 거짓연구임이 밝혀져 논문은 철회되었지만 백신을 거부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여전히 확대 재생산 되고 있습니다. 

 

백신 공포를 조장하는 근거 없는 주장과 괴담은 올바른 정보보다 더 빠르게 퍼져나가며 백신접종률에 영향을 미치고 있죠.

 

가짜 정보에 힘입어 되돌아온 홍역- 

 

홍역 비상사태를 선포한 워싱턴주는 인간이 홍역을 이길 수 있는 단 하나의 올바른 방법을 제시 하며 다시금 홍역과 싸움을 시작했습니다. 

김이진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