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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 포커스> 일반고 학생의 연대 언더우드학부 합격기

대학입시 포커스

이영하 작가 | 2019. 01. 30

[EBS 저녁뉴스] 

유나영 아나운서

<대학입시 포커스> 시간입니다. 수시모집에 이어 어제부터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가 시작되면서 2019학년도 입시가 거의 마무리 되어가고 있는데요. 오늘은 올 해 연세대 언더우드 학부에 합격한 정한미르 학생과 입시에 대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정한미르

안녕하세요.

 

유나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정한미르

연세대학교 언더우드학부 19학번에 합격하게 된 정한미르입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네. 19학번 새내기인 만큼 가장 따끈따끈한 정보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가 되는데요. 언더우드 학부는 어떤 전형으로 입학하게 되었나요?

     

정한미르 

네, 저는 수시 전형에서 국제계열 특기자 전형으로 연세대 언더우드학부에 입학하게 됐는데요. 이 전형은 일반 학생부종합전형과 비슷하게 내신, 생활기록부 활동, 자소서, 추천서, 그리고 면접이 평가 대상이 됩니다. 연세대 언더우드 학부가 특히 영어로만 수업이 된다는 점이 특이해서 자소서도 영어로 작성해야 되고 면접도 영어로 진행 됩니다. 

     

또한, 저는 일반고등학교를 다녔는데요. 3년간 내신은 1.5정도 나왔고요. 특히, 영어 내신은 3년 동안 1.0으로 나왔기 때문에 이 전형이 유리하다고 판단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일반고에서 영어 특기자로 입학했다고 하니, 영어 관련 활동들이 굉장히 많았을 거 같은데요. 지난 3년 간 어떤 활동들을 했었는지 이야기해주시죠.

     

정한미르

네. 저는 고등학교 생활 중 가장 대표적인 3가지 활동을 꼽자면 아마 학생회 활동, 동아리 활동, 그리고 국제교류 활동일 거 같습니다. 

     

우선 학생회 활동부터 말씀드릴게요. 저는 입학 전부터 학생회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입학하고 나서 모집 공고를 보자마자 지원을 하여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고1 때 열심히 활동을 하고, 친구들의 신뢰와 지지를 받아서 고2 때는 부회장, 고3 때는 학생회장 활동까지 하면서 제가 입시를 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었던 거 같습니다.

     

다음으로 동아리 활동에 대해 말씀을 드려볼까 합니다. 저는 고1 때부터 모의유엔 동아리 소속이었는데요. 저는 어릴 때부터 국제 정치와 외교에 관심이 많았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모의유엔 활동에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모의유엔 활동은 영어 실력과 토론 실력을 키워주는 것은 물론, 시사 이슈에 대한 폭넓은 지식도 요구하기에 제가 다른 비교과 활동을 할 때 배경지식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고등학교 생활 중에서 국제교류 활동은 빠질 수 없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국제교류 프로그램은 저희 학교가 일반고임에도 불구하고 외고나 국제고 못지않게 잘 활성화되어 있다고 보고요.

     

저는 3년간 국제교류부 대표로 활동하면서 싱가포르에서 가서 국제교류 활동을 했었고요. 한국에서 태국, 호주, 아랍에미리트 손님들을 모시면서 호스팅도 했었습니다. 한국 문화에 대한 소개도 하고요. 한국 음식도 만들어 드리면서 교류가 있었기 때문에 진정한 국제 교류가 되면서도 대학 입시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자기소개서 부분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지금 입학한 전형은 일반적인 학생부종합전형의 질문과는 조금 다르다고 알고 있습니다. 어떤 점이 달랐나요?

     

정한미르

네, 언더우드학부 자소서 같은 경우 영어로 작성하고요. 2가지 질문이 있어요. 

     

첫 번째 질문은 본인의 능력과 역량에 대한 질문인데요. 저는 모의유엔 동아리에 대한 이야기를 했어요. 제가 이 동아리에 처음 들어갔을 때는 침체기가 아니었나 생각이 드는 게 그때 학생들에게 인기도 많지 않았고요. 어떤 활동보다는 자습 형태로 운영이 되고 있었기 때문에 많이 아쉬움을 느꼈었습니다. 제가 2학년 대 대표를 맡으면서 활성화하려고 노력을 했었고, 주변 학교들과의 연합 활동이나 새내기 교육에 많은 힘을 쓰면서 그런 내용들을 자소서에 적어 큰 어려움 없이 답변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질문 같은 경우는 언더우드학부의 적합성이나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에 대한 질문이었는데요. 저는 어릴 때부터 국제 질서나 문제에 대한 관심이 많았었어요. 특히 고등학교 때는 남북한 문제나 통일 문제에 관심이 많았었기 때문에 제가 관련 논문을 찾아 읽거나 소논문을 작성했던 것들에 대해 썼습니다. 제가 이런 내용을 쓰고 언더우드학부에 입학하게 된다면 계속해서 국제 정세, 정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을 다짐하면서 전공 적합성을 드러냈던 거 같습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다음으로 이 전형에서 30%를 차지하는 면접에 대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진행됐고, 또 어떤 질문들이 나왔는지도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정한미르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언더우드학부의 경우 영어로만 진행 됩니다.

     

면접에 들어가기 전 먼저 대기실에서 2개의 제시문과 3개의 질문들을 숙지한 후 들어가게 됩니다. 그 다음에 면접실에 들어가서 2명의 교수님들과 함께 면접이 진행되는데요. 

     

언더우드학부의 경우 대체로 첫 번째 질문과 두 번째 질문은 각 제시문에 대한 해독 능력, 추리 능력을 묻는 질문이고요. 세 번째 질문 같은 경우 앞서 두 지문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사고와 확장적 사고, 그리고 본인의 의견을 묻는 열린 질문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올해 면접의 경우에는 제시문이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책에서 영어 원서 일부분과 두 번째 제시문은 근대 서울 사회에서 전차 사고가 났을 때 신문기가 일부분이었는데요. 특히 세 번째 질문이 기억에 남는데, 우리 사회에서 괴물이란 과연 무엇일까. 그리고 대처 방안이 무엇일까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면접을 할 때는 본인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말하는 것도 참 중요하지만, 본인의 배경지식을 드러내는 것도 좋은 방법 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피그말리온’ 효과 그리고 사회문화 시간에 배웠던 ‘낙인효과’에 대해 언급을 하면서 다른 학생들과 차별화 된 답변을 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을 합니다.

     

유나영 아나운서

단순히 배경 지식을 뽐내는 차원이 아니라 평소 그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있었는지를 봤던 거 같습니다. 아마 대학 생활도 이렇게 건강하고 진취적인 생활을 해나가지 않을까 기대가 되는데요. 앞으로의 활동들도 기대하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이영하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