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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리포트> 주인 잃은 청소년 문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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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 스쿨리포터 / 천안신당고등학교 | 2019. 01. 29

[EBS 저녁뉴스]

청소년들의 문화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각 지자체에서는 청소년을 위한 문화 공간들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이를 알고 이용하는 청소년은 그리 많지 않다고 합니다. 충남 천안신당고등학교 스쿨리포터입니다.

 

[리포트]

 

토요일 오후, 미령이는 한 청소년 카페를 찾았습니다.

 

저렴한 메뉴판과 보드게임, 도서로 가득한 책장이 눈에 띕니다.

 

청소년들의 건전한 놀이문화 조성을 위해 시에서 만든 청소년 문화 공간, ‘카친 1318’입니다.

 

인터뷰: 송미령 3학년 / 충남 천안신당고

"청소년들은 음료 한 잔이 무료이고 또 이렇게 공간도 넓고 해서 친구들이랑 보드게임 같은 거 하면서 놀기 좋은 장소인 것 같아요. 그리고 또 여기 위에 당구장이나 노래방 같은 시설이 있는데 저희 같은 청소년들이 무료로 즐길 수 있어가지고 제가 자주 이용하는 편이에요."

 

이처럼 정부 및 지자체에서는 청소년의 여가활동 지원을 위해 문화 공간을 늘리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아직 많은 청소년들이 이러한 공간들을 잘 모르고 있는데요.

 

인터뷰: 황현도 3학년 / 충남 천안신당고

"청소년 문화의 집이나 청소년 카페 같은 시설을 듣기도 처음 들어봤고 사용하라는 홍보 같은 게 없으니까 이용을 하라고 해도 친구들이 잘 모르고 뭐 하는 곳인지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천안시 청소년 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청소년 문화 공간에 대해 알고 있는 학생은 33.3%, 이용 경험이 있는 학생은 15%에 불과했습니다.

 

인터뷰: 이가은 3학년 / 충남 천안신당고

"동아리 회의할 때 친구들이랑 찾는 편인데 위치를 말해도 친구들이 위치도 잘 모르고 회의가 끝나면 친구들이랑 놀러가야 하는데 주변에 (청소년 문화) 시설 말고는 정말 아무것도 없어서 버스를 타고 다시 이동해야 되는 부분이…"

 

전문가들은 카페나 노래방 등은 학교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청소년 문화 공간’은 도시 외곽에 떨어져 있어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배영호 관장 / 천안시청소년수련관

"새로운 청소년 수련관을 지을 때에는 도심지에 지어줘서 청소년들이 실제로 걸어가서 수련관을 가 볼 수 있을 정도의 거리에 만들어 줬으면 좋겠습니다."

 

아직은 낯설고 생소한 ‘청소년 문화 공간’.

 

친근한 아지트가 될 수 있도록 청소년들이 이용하기 편리한 곳에 더 많이 생겨나면 좋겠습니다.

 

EBS 스쿨리포터 안도현입니다.

안도현 스쿨리포터 / 천안신당고등학교 schoolreport@ebs.co.kr / EBS NEWS